▲ 지진 후속조치 점검회의 전경

‘지진방재대책 재점검 방안’ 중점 논의, 안전 신뢰 다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한전 남서울지역본부에서 산업부 주요 간부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 유관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12일 지진발생 직후 ‘지진상황 대책본부’ 설치를 통한 상황 점검, 13일 ‘지진대응 긴급대책회의’에 이은 현장점검(월성원전, 울산복합화력, 울산산업단지, 가스공사 서울정압기지 등)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당부한 ‘원전·방폐장 등 주요시설에 대한 지진방재대책 재점검 방안’을 중점 논의했으며 산업별 지진피해 조치사항 및 향후계획에 대한 점검도 진행됐다.

	▲ 주형환 장관의 발언 모습

이번 회의에서는 전 원전을 대상으로 자체 안전점검 실시한 결과 앙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기 진행중인 주요안전계통에 대한 내진보강작업을 가속화하고, 전 원전을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조기 실시(2019년말 → 2018년말, 1년 단축)하고, 금번 지진발생지역 인근에 위치한 월성·고리 본부에 대해서는 2017년말 까지 완료키로 했다.

또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대해서는 지하 동굴처분시설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난 17일부터 외부전문가(지질, 원자력안전 분야 등)와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처분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을 오는 23일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내진성능 강화를 위한 설비 보강과 함께 지진가속계를 표층처분시설에 1개 추가 설치해 지진감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주형환 장관은 “이번 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에너지와 주요 산업시설의 지진방재대책을 전면 재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에너지시설 전반에 대해 관련 분야 전문가 등과 함께 내진성능보강, 성능개선 투자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고, 국내외 전문가 의견과 해외사례 분석 등을 통해 ‘에너지시설 내진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또 “지난 12일 지진발생 이후 총 350여회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원전의 안전운영과 전력수급대책에 대해 만전을 기함은 물론 적극적인 대국민 소통과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에너지 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 확보”를 당부하고 “원전 등 주요시설이 IT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해킹에 의한 주요시설 운영중단도 큰 위협임을 인식, 각 기관장들이 사이버보안에 대해서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