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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中企, 중국과의 공생(共生)으로 나아가야
특별기고 /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2016년 07월 01일 (금)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 이규대 회장  
 

얼마 전 뉴스를 보니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가 중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란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를 통해 동시 방영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가 누적 조회수 20억을 돌파했다고 한다.


한류 콘텐츠의 중국 내 인기몰이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보면 부럽기 그지없다. 잘 생기고 목소리도 멋진 배우가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큰 몫을 해준다. 기업과 기술 역시 한 방에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국내 저성장 경제 환경과 내수 침체로 대기업, 중견을 넘어 강소기업도 이제 글로벌 진출은 필수가 되었다. 특히 품질로 우리가 앞서 있다고 생각했던 중국의 질적 성장은 기업하는 입장에서 보면 무서울 정도다.


이제 중국은 공략하거나 공생해야 하는 나라다. 한중 FTA를 통해 연 87억불에 해당하는 물품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향후 연 458억불에 해당하는 물품이 10년 내 관세 철폐 예정으로 우리나라 제2의 내수시장으로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이다.


다만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성 상 공생 개념의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도우며 함께 사는 공생, 각 기업 간 서로 필요한 것을 알고, 채워줄 수 있는 관계 말이다.


그간 중소기업청과 이노비즈협회는 작년 한(중기청)-중(성정부) 간 투자 및 산업협력 MOU 체결 및 헤이룽장성 대표단 초청(2015년 3월), 하얼빈시 무역촉진단 파견(2015년 8월) 등 꾸준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헤이룽장성 내 민(이노비즈)-관(중기청)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중국 내수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이노비즈 글로벌 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한-중 헤이룽장성 경제무역협력 교류회’ 행사 역시 한-중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를 활성화하고 이러한 공생의 관계를 만들고자 마련된 행사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성내 13개시의 시장, 상무청장 등 기관장급을 포함해 70여명의 고위공무원과, 중점 산업분야 기업 60개사가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중국 헤이룽장성 왕시엔쿠웨이(孟宪魁) 당서기와 함께 중점 사업분야에 대한 양국 기업 간 기술교류, 투자 및 협력 증진과 협약사항 이행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유럽 진출이 용이한 헤이룽장성의 지역적 장점을 살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유럽 진출 시에 필요한 ‘부산항-헤이룽장성-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연결되는 물류 지원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가슴엔 혁신을, 두 눈은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이노비즈기업과 회원사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돕고 있다.


중국의 연안에서 내륙 지방으로의 시장개척단 파견을 추진 중이며, ‘이노비즈 글로벌 센터’는 하얼빈에 이어 옌청, 선전, 충칭 등에도 개설 예정이다.


중국 정부와 기업 대표단이 방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와 기업 대표단의 현지 파견을 통해 필요한 것을 찾고, 적극적인 관계 형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중국 기업과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이 시작된 반면, 한-중 양국은 하나의 통합된 경제권을 형성해 동북아를 포함한 아시아와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꿈을 함께 꿀 수 있는 벗이다.


향후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과 그저 알고 지내는 사이인 '펑여우'(朋友, 친구)를 넘어 진짜 친구 개념인 '시옹띠'(兄弟, 형제)가 되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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