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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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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바닥부터 변하는 지능화시대를 대비해야…
특별기고 / 전하진 썬빌리지 포럼 의장(전 국회의원)
2016년 06월 16일 (목)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 전하진 썬빌리지 포럼 의장(전 국회의원)  
 

내연기관의 발명으로 촉발된 2차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제공했다. 자동차를 움직이고, 공장을 돌렸으며 발전을 통해 전력을 공급했다.


그 이전의 인류가 갖지 못했던 엄청난 에너지 덕분에 인간은 시간을 벌 수 있었고, 분업화를 통하여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물건들을 생산했고, 생산된 물건의 대부분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쓰레기가 되고 있으며, 그 중에 반 정도는 아예 우리 손에 들어오기도 전에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다. 또한 매일 배출되고 있는 엄청난 량의 음식물 쓰레기는 또 어떠한가? 다른 한 편에서는 수 억 명의 인류가 굶어죽고 있는데도 말이다.


내연기관을 사용하다보니 석유는 지금까지도 이 세상의 피와 같은 역할을 해 왔다. 오랜 기간 Fortune 500의 상위 10위권에 자리 잡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에너지관련 기업이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석유 때문에 전쟁이 발생하고, 석유 때문에 대규모 미군이 중동지역을 지키느라 엄청난 예산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내연기관을 심장으로, 석유를 피같이 하여 인류가 발전하리라 기대하는 사람은 아마 급속도로 없어질 것이다.


석유 값이 갤런당 100불 이상으로 치솟을 때만해도 우리는 자원 확보를 위해 혈안이 되었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조차도 30년 뒤에는 석유가 무용지물이 될 것임을 예상하고 에너지원을 신재생에너지로 바꾸고 있는 중이다. 얼마 전 뉴스에서는 산유국인 노르웨이가 10년 후에는 기름을 사용하는 차의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뒤이어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는 물론이고 미국 등도 속속 이러한 조치를 취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자동차가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발전소가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공장이 기름을 사용하지 않으니 석유 수요가 늘어날 리 만무하다. 그러니 유조선도 수주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따라서 석유 시추선이나 해상플랜트도 그 수요가 급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기름차가 안다니면 주유소도 문을 닫아야 할 것이고, 엔진과 관련된 일이 사라진다.

전기차는 배터리(ESS)와 모터·바퀴 등 20여개 부품이면 제작 가능하다고 한다. 당연히 2000여개 이상의 주요부품으로 구성되는 기존의 자동차 보다 간단하며, 따라서 유지비도 적게 든다. 테슬라의 전기차는 미국 전역에 설치된 Super-Charger 스테이션에서 공짜로 충전한다. 테슬라 차를 타고 온 미국을 누비고 다녀도 연료비가 안 든다는 이야기고, 미세먼지를 안 뿜어낸다는 이야기이며, 또한 유지보수에도 돈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 어떤 사람이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 비싼 기름을 넣으며 공기오염의 주범인 기름차를 타고 다니겠는가? 고급차가 아이들이 있는 방에서 담배를 피워대는 흡연가처럼 천덕꾸러기가 될 날 도 멀지 않았다.
발전은 어떨까? 대규모 발전을 해서 고압 송전탑과 배전망을 통해 전달해야 하는 기존의 전력그리드로는 가정에서 생산해 바로 사용하는 태양광의 효율을 따라가기 힘든 시점이 코앞에 다가왔다.

태양광 발전 단가가 송전비용보다 싸지는 시점부터 발전사들의 수익성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미 LNG 발전사들은 적자를 염려해야 하는 단계이며, 조만간 석탄발전이나 화력발전은 눈총이 따가워서도 발전을 계속하기가 어려워 질 것이다. 대신에 우리집 아니면 우리 마을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 될 것이다.

생산된 에너지의 자가 사용 후 잉여분은 옆 마을에 팔고, 역으로 에너지가 모자란 마을은 인근 마을에서 사오는 형태의 스마트그리드가 제대로 자리 잡게 되면 송배전에 따른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분산화 된 에너지 시스템은 결국 아직까지 문명의 소외 지역이었던 지구촌의 수많은 땅에 문명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하여 더러운 물 때문에 죽어가던 인류와 전기가 없어 공부하지 못했던 인류 등 아직까지 인류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지구상의 수십억 인구에게 새로운 문명의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문명화된 그들의 맑은 영혼에서 나오는 새로운 가치는 우리 인류가 새로이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게 될지 모른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화 등이 진전하여 향후 현존하는 일자리의 절반이 사라진다고 걱정들도 하지만, 필자는 오히려 인류 문명이 새로운 도약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심국가로 거듭 태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기존의 근육세포(산업화)와 신경세포(정보화)를 성장시키는 데 역할을 했던 일자리는 대부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제는 뇌세포(지능화)가 성장하게 되는 시기이기에 창조적 가치를 만드는 자들이 중요한 일자리를 가지게 될 것이다. 기존 산업들 중에서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으로 변신에 성공한 자들만 살아남을 것이다. 그런 일들이 지구촌 전체로 그 범위가 확대되어 간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시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던 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지구촌은 과거에 상상할 수 없었을 정도로 풍요로운 환경을 창조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인간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일을 하다 보니 돈이 벌리고 생활이 윤택해 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식주 해결에 그다지 큰 어려움 없게 될 것이며, 많은 시간을 할애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그야 말로 자아실현이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게 되리라 생각한다.
공유경제의 발달은 소유의 개념을 점점 퇴색화 시켜 갈 것이다. 모든 것을 잠시 빌려 사용하면 기본 생활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벌어야 할 수입이 그다지 많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될 것이다. 따라서 최소한의 시간 투입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자아실현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즐기는 삶 속에서 창조적 가치 또는 전문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호모 비쿠스(Homo Vicus)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먹고 살기위해 또 자식들을 위해 돈을 벌었던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또 다른 도전의 기회가 남아 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잘 적응한다면 길어진 여생을 제대로 한번 즐길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자들은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를 한 세대에서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을 떠나고 말 것이다. 결국 온 노력을 다한 자녀들에게 자아실현의 기회를 준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지 모른다.


이제 우리의 선택만 남았다. 위기는 기회라 하지 않던가? 다가오는 지능화시대에 그동안 갈고 닦았던 모든 것을 제대로 한번 구현해 본다면 인류를 구원하는 멋진 대한민국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물론 우리는 그 주인공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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