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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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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전력공급 보루, 지역 관광명소로도 자리매김
르포 - 양양양수발전소를 가다 / 한국과학저술인협회 양양양수발전소 시찰
2016년 05월 12일 (목) 김관일 elenews@chol.com
   
 
  ▲ 단체 기념촬영 모습  
 

국내 최대 100만kW 규모… 낙차는 아시아 최고 ‘1위’
태극기 마을 조성 등 지역과 함께가는 ‘향토기업’ 부상
‘에너지팜’ 홍보관 활용 적극적 방문객 확보 방안 모색
이종호 과학저술인협회장 저서 전달, 유대 강화 시간도


양양양수발전소가 새로운 지역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양수발전소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양양양수발전소(소장 윤봉중). 이곳은 요즘 인근 마을의 태극기마을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지역사외와 밀착, 새로운 명소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발전까지 견인해 나가겠다는 야심찬 전략이다. ‘양수발전소’는 전력공급 위기발생시 최후의 보루로써 전기공급이 완전히 끊긴 상황에서 최초로 전기를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타 발전기의 가동을 위해 전기를 공급해 주는 마중물 역할까지 하는 중요한 책무를 맡고 있다. 요즘 새로운 역할찾기에 나서며 지역사외와의 보다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중인 양양양수발전소. 따사로운 봄 햇살이 가득한 지난 4월 말, 과학저술인 원로들이 이곳을 찾았다. 한국과학저술인협회(회장 이종호)는 대중의 과학에 대한 보다 많은 참여를 위해 지난 1990년 설립된 사단법인체로 관련 세미나와 강연회 등의 활동과 아울러 도서출판, 조사연구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현재도 과학 발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며 학계와 연론, 출판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 전시관 견학 모습  
 
모처럼 미세먼지가 걷히고 맑고 청명한 날씨가 펼쳐진 지난 4월 29일. 한국과학저술인협회 원로 회원 30여명이 양양양수발전소 시찰에 나섰다. 과학 저술인으로서 과학과 발명분야 등에서 남다른 견식을 갖춘 이들이지만 다소 생소한 양수발전소 시찰에 다소 들뜬 모습이었다. 백전노장의 원로들도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으며 시작된 새로운 여행길에 대한 설레임을 감추지 못하고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남녀노소가 있지 않다. 새로움에 대한 설레임과 두근거림은 삶의 또 다른 삶의 활력으로 다가온다.


서울 사당역에서 오전 9시 출발한 견학버스는 3시간여 만에 설악산 울산바위를 뒤로하고 속초에 안착했다. 왕연중 사무총장(영동대학교 교수)의 구수한 울산바위 내력 소개와 주변 경관에 대한 안내로 지루할 새가 없이 이어진 여행길에서 참가자들은 새삼 설악의 절경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시찰단 일행은 속초에 도착한 후 해변에서 싱싱하고 푸짐한 회정식 점심을 마치고 오후 1시경 양양양수발전소에 도착했으며, 윤봉중 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환대속에 본격적인 시찰에 나섰다.


윤봉중 소장은 직접 발전소 앞까지 마중나와 환대하며 발전소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윤 소장의 발전소 브리핑에 시찰단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발전소 가동 방법, 특이점 등 연신 질문을 쏟아 내기도 했다.
특히 이종호 과학저술인협회장은 수력발전에 대한 남다른 인연을 소개하며 친근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또 이 자리에서 직접 자신의 저술 서적을 윤 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친필 사인으로 전달,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원전 1기와 같은 규모 설비용량
지난 1996년 착공해 2006년 준공된 양양양수발전소는 국내양수발전소 7곳 가운데 최대 규모인 100만kW(25만kW×4기)로 이는 원전 1기와 같은 규모의 설비용량이다. 국내 양수발전소는 양양양수(100만kW)를 비롯, 예천양수(80만kW), 산청(70만kW), 청송·삼랑진·무주(각 60만kW), 청평(40만kW) 등 7곳이다.


인제군과 양양군 2군데에 걸쳐있는 양양양수발전소는 상부댐(인제군)과 하부댐(양양군) 그리고 지하발전소로 구성돼 있다.


전력수요가 적은 심야시간에 하부저수지의 물을 상부저수지로 끌어올려 저장해 두었다가 수요가 급증하는 낮 시간대에 물을 떨어뜨려 수차를 회전시킴으로써 지하발전소에 있는 발전기를 가동, 전력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지하발전소는 발전소 본관 옆 터널입구로 부터 2km에 위치하고 있으며 발전기 4기(각 25만kW) 와 변압기 12대가 설치돼 있다. 이곳의 발전기는 전동기와 터빈펌프의 역할을 하게 된다. 터빈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 역할을 하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 하부저수지의 물을 상부로 끌어올리는 펌프역할을 하게 된다.


하부저수지의 물을 상부저수지로 끌어 올리는 데는 11시간 14분이 걸리며, 상부에 저장한 물은 동양 최대규모인 819m의 낙차를 이용해 발전한다. 시간은 9시간 24분이다.


   
 
  ▲ 지하발전소 견학 모습  
 
특히 양수발전은 발전 기동시간이 2분 30초에 불과해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갑자기 전력이 부족한 위기상황에서 비상전력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발전원별 발전기동시간(최소시간)을 보면 원전 24시간, 석탄화력 4시간, 복합화력 2시간에 달한다.


양수발전은 무엇보다 블랙아웃 등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경우 자체 기동발전을 통해 주변의 대형 발전소에 기동용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전력수급 비상시에 전력계통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양양양수발전소는 이러한 기능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인 전력계통을 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발전소로써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한편 ‘에너지팜(홍보관)’을 통해 상하부 저수지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써도 많은 관광객 유치에 일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담당해 오고 있다.

지하 발전소 현장 견학
시찰단 일행은 에너지팜 홍보관에서 윤 소장의 발전소 브리핑과 함께 발전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관을 돌아보고 발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수력을 비롯,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보와 함께 평소 생활속 에너지절약 정보까지 유익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정기생산에 대한 3D 입체영상관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상부댐 시찰은 진행되지 못했으나 일행은 지하 발전소로 자리를 옮겨 홍순철 차장의 안내로 직접 내부를 돌아보며 견학을 이어갔다.


   
 
  ▲ 하부댐 전경  
 
지하 발전소는 상부 댐에서 1520m, 하부 댐까지는 3635m 거리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댐을 연결하는 도수터널 중간 지하 700m에 자리한 이 지하발전소는 길이 120m, 폭 20m, 높이 42.3m 규모의 지하 공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는 25만kW 발전기 4기가 설치된 발전소와 변압실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특히 서울대 암흑물질 탐색연구소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중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암흑물질’이란 우주를 구성하는 총 물질의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 ·감마선 등과 같은 전자기파로도 관측되지 않고 오로지 중력을 통해서만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물질을 말한다.

지역과 함께하는 향토기업 정착
양양양수발전소는 무엇보다 지역의 소득증대와 육영사업 등에 지난 96년부터 2015년까지 총 257억 1900만원을 쏟아 부었다. 올해에는 발전소주변지역지원법 시행령 개정으로 양수발전소까지 추가됨에 따라 체험마을 조성사업 등과 문예한마등 등 지역지원사업 7억 1000만원과 함께 사업자지원사업으로 5억원이 더 지원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드물게 두 차례 7년여 넘게 양양양수발전소장으로 재임하며 지역과의 유대 강화를 통한 향토기업으로의 정착에 힘쓰고 있는 윤봉중 소장은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인근 부대로부터 양양전력사단장으로 인정받아 기념 ‘삼정도’ 가검을 선물 받기도 했다. 양양양수발전소가 지역에서 하나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윤 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인근마을의 ‘태극기 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함께 관광자원으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윤 소장은 안정적 전력공급 마지막 보루로써 그 역할에 충실하는 한편 올해 홍보관인 ‘에너지팜’의 활성화에 적극 힘써 방문객 20만명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윤 소장은 이를 위해 다목적실 등의 공간을 무료 대여해 주는 등 다각적인 방안 모색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방문객은 15만여명에 달했다.


이날 지하발전소 견학과 함께 발전소 시찰을 마무리한 시찰단 일행은 관계자들과의 이별의 아쉬움과 함께 발전소 주변 태극기 마을을 뒤로하고 굽이치는 한계령 고개를 넘어 인근에 자리한 오색약수터를 들러 잠시 둘러본 후 서울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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