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충인 과학발명칼럼니스트

우리는 전기의 가치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살아가는 것인가? 그저 콘서트에 코드만 꼽으면 들어오는 전기를 당연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전기가 생활과 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언제든지 어디서나 공급받은 공기처럼 생각하는 현대인이 미래에 전기가 어떻게 공급되고 변화될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전기가 문명을 이끌어 왔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늘날 모든 것은 전기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다. 예를 들어 상상해 보자. 단전된다면 고층아파트를 오르던 엘리베이터 등이 정지된다. 당신이 100층 엘리베이터 60층에 한 시간을 정지된 채 고립되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심장이 약한 사람은 그사이 위험할 수 있다. 심장이 강한 사람도 언제 가동될지 알 수 없다면 점진적으로 공포감에 휩싸인다. 우리가 사용하는 가전제품도 전기가 갑자기 단전된다면 모든 기능이 마비된다. 돌아가던 빨래 통은 정지되고 익어가던 밥솥의 밥은 죽이 되고 머리를 말리던 드라이가 정지되어 머리카락은 엉망이 될 것이다.

하늘을 나르던 비행기는 통신이 끊어져 방향을 잃고 이착륙을 못할 수 없으며 오대양을 달리던 많은 배들은 풍랑 정보를 받지 못해 난파될 수 있다. 70억 명의 인구 중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인터넷은 마비되고 스마트폰에 의지했던 사람들은 정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달리던 전철이 멈추고 지하 암흑에서 사람들은 비명을 지를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 공기와 물처럼 자연이 공짜로 주는 전기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는 전기 시대이다.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국가가 선진국가로 부상되고 있으며 국가의 경쟁력이 전기생산량에 비례하고 있다.

전기는 산업발달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효율적인 전기 생산시설에 의하여 산업발달이 가능했다. 전기부족은 산업발달을 제한시키고 있다. 북한과 같은 후진국가의 취약점은 전기부족이다. 충분하지 못한 전기발전량이 국가발전의 모든 분야를 통제하는 것이다. 싸고 질 좋은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가진 국가가 미래경쟁력을 창출한다. 어떤 소재를 어떻게 이용하고 활용하여 질 좋고 값싼 전기를 생산할 것인가? 전 세계가 보이지 않는 전기 생산전쟁 중이다.

전기는 공기와 물처럼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수력, 화력에 의존했던 전기가 원자력에 의하여 만들어지고 있고 태양이나 파도, 바람 등을 이용한 생산방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모두가 막대한 투자를 전제조건을 개발되고 있다. 얼마나 투자를 했는가에 따라서 전기생산은 달라진다.

석유와 석탄은 제한된 자원이고 태양, 바람, 파도 등은 무제한의 자원이다. 문제는 무제한의 자원은 일정한 조건이 필요하다. 태양은 구름이 없어야 하고 낮이어야 한다. 바람은 지역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파도 역시 기후변화에 따라 조류의 흐름이 결정한다. 인위적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지극히 제한되어 있다. 인류증가는 폭발적이다.

18세기 이전의 인구가 300년 만에 급증했으면 지난 100년 동안 20만년의 인구수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구의 증가는 전기 생산량의 증가를 의미한다. 소수의 선진국가가 다수의 선도국가로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전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야 하지만 전기 생산에는 한계가 있다.

미래 선도국가는 효율적인 양질의 전기를 생산하는 국가가 된다.

어떤 소재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질 좋고 값싼 전기를 생산할 것인가?

이러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어릴 때부터 전기에 대한 가치를 가르치고 전기를 통해 생활에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가를 체험하는 교육장의 확산이 필요하다. 전기를 이용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체험과 경험을 통해 미래 전기에 대한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단순한 전기 이론만을 가르치는 교과서를 보고 『전기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전기를 공기나 물처럼 공짜로 주는 줄로 아는 학생들에게 전기 가치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

전기에 대한 다양한 글쓰기와 논문대회, 전기를 이용한 각종대회를 개최함으로 전기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시켜 『전기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국가적 전략을 세워야 한다. 미래를 이끌어 가는 6T(IT.ET,BT,NT,CT,ST)기술은 전기가 필수이다.

인터넷의 흐름과 속도는 안정적인 전기가 있어야 하고 병원이나 산업체 기계를 가동시키는 것도 전기이고 환경관리 기기, 문화예술 활동, 우주산업 등의 모든 기술도 전기가 있어야 개발된다. 미래기술의 다양한 분야를 이끌어갈 『전기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한다면 한국은 미래 산업의 선도국가로 경쟁력을 이끌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