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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칼럼 / 발명은 현장과 노력의 산물
안혜연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3년
2015년 03월 05일 (목)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 안혜연  
 

나는 어릴 적부터 생각하고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어떤 기발한 제품을 발명 했던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상상화를 그리고, 작곡을 하고, 소설을 쓰는 행동을 통해 내 머릿속에 존재하는 무형의 생각을 유형으로 만드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이러한 생각의 힘이 발명으로 이어지게 된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나는 몇 십년간 사업을 해 오신 아버지 밑에서 장녀로 자랐다. 회사에도 자주 찾아갔고, 매번 전시회나 대회에도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제품을 보고 지나갔지만 나이가 들수록 제품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현장에 대한 경험이 쌓이니 제품을 보는 눈도 달라졌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을 구매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는 수많은 특허와 실용신안 등의 지적재산권으로 돌아왔다.


가장 성공적인 첫 작품으로 체인 볼라드를 소개하려 한다. 이는 기존 교통안전용품인 볼라드에 체인을 번거롭게 설치하는 것을 보고 발명한 제품이다. 따로 체인을 가져와서 거는 일이 없도록 볼라드 속에 공간을 만들고 체인에 추를 달아 넣었다 빼는 것을 가능하게 한 제품인데, 이는 청소기 속에 전선 정리함이 있어 코드를 넣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그 외에도 경비보안업체의 이용이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제작한 소리 나는 방범창, 주거 혹은 보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조립식 창고와 파이프 연결구 등의 발명품이 있다.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발명품을 만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설사 번뜩 떠오른 생각이라고 해도 치열한 고민과 성찰이 있었기에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성공적인 발명 활동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전시회 현장에서 제품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것 외에도 많은 노력을 했다. 경영학을 전공으로 선택해 발명을 할 때 시장성과 상품성을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한 것도 노력 중 하나이고, 미래창조과학부에서 1년 정도 기사를 써오며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창조경제사회의 창의력과 경험을 오감으로 받아들인 것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많은 노력이 뒷받침되어 점점 진보된 발명품이 탄생하였고, 12년도부터 14년도까지의 세계여성발명대회 금상 및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상, 청년창업경진대회 기업경영서바이벌 우수상,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은상 등의 발명가로서 수상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현장에 대한 수많은 경험과 더 나은 제품을 향한 끝없는 노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 발명사업가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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