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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설 연휴 잊은 채 전력설비 현장서 구슬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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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안정적 전력공급이 최우선”/
“현장에 남아서 흘리는 한 방울의 땀이 회사와 가족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면 오히려 힘이 솟습니다”
“고향의 가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발전설비를 정비해 놓아야 안정적으로 전력이 공급할 수 있습니다. 모두 가족을 위한 일이니 가족들도 이해해 줄 겁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반납한 채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력설비 최일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이들이 있다.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함윤상) 직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고향이 남해인 한전KPS 울진 2정비사업소 김영권 과장(44)은 이번 설 연휴기간이 울진원자력발전소 정비(계획예방정비공사)와 맞물려 발전소에서 설을 맞았다.
태안사업소 최교일 대리(35)도 이번 연휴에는 고향인 강화도 교동도를 찾지 못했다.
최 대리는 “고향을 찾지 못해 서운한 마음보다 회사와 가족을 위해 더욱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이번 설 연휴기간을 전력수급특별기간으로 선정, 비상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사업소에서 대기근무 및 진행중인 전력설비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설 연휴기간에 고향을 찾지 못하고 근무한 한전KPS 직원들은 직원의 절반인 2000여 명에 달한다.
함윤상 사장은 “발전소는 국가경제발전의 핵심설비로 365일, 24시간 근무가 이뤄지는 주요한 국가시설”이라며 “명절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겠지만 공기업 일원으로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기업 일원으로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한 만큼 직원 스스로가 아쉬움보다 자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전KPS는 매 년 명절마다 비상관리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해 역시 산자부에서 실시하는 소관 산업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한 ‘설연휴 대비 안전관리 강화 계획’에 따라 전 직원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설 연휴 기간 동안 전력설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다.
<박재형 기자 parkjae0@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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