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남 의원

삼척시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지난 9일 찬반 투표에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와 관련 김제남 의원(정의당)은 당일 곧바로 논평을 발표하고 삼척시민의 뜻을 존중해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 지정고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논평에서 “10월 9일은 삼척시민이 핵발전소 유치 주민투표를 통해 민주주의를 되찾은 날로 기억할 것”이라며 “민심은 천심이다. 삼척시민은 오늘 주민투표를 통해서 스스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분명히 보여주었다. 정부는 더 이상 법적구속력 운운하지 말고 삼척시민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공약에서 신규원전은 여론을 수렴한 후 결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고 거듭 철회를 주장했다.

한편 삼척시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찬반투표에서는 개표 결과 67.94%의 투표율에 85%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삼척 핵발전소 유치 찬반 주민투표는 삼척시의회가 유치신청의 전제조건으로 약속한 사항으로 오늘에서야 삼척시의 핵발전소 유치에 대한 절차가 끝났고, 결과는 핵발전소 유치 반대”라며 “삼척시는 주민들의 의사대로 유치신청을 철회하고, 정부도 예정구역으로 지정한 고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 또 “본의원은 어제 김대수 전 삼척시장과 삼척원전유치협의회가 주민들이 핵발전소를 원하고 있다며 제출한 96.9% 찬성서명부를 3년만에 찾아 공개했다. 어처구니없게도 찬성서명부 곳곳에 대리 서명 등 불법이 난무하고 있었다. 삼척시민의 명예가 짓밟혔던 것”이라며 “오늘 삼척시민들은 민주적 주민투표를 통해 스스로의 명예를 회복했다. 삼척시민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