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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상황 대응능력 긴급점검… 숙련된 수습활동 ‘안전 청신호’
현장 /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사상 첫 육·해상 종합 안전관리 훈련
2014년 10월 10일 (금) 김관일 elenews@chol.com
   
 
  ▲ 종합 안전관리 훈련 후 선원들이 방사선 측정을 하고 있는 모습.  
 

경주와 부산서 동시 진행… 폐기물 안전 운반 및 관리 만전 과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매월 반복 훈련 통해 비상시 대비 수시 점검
이종인 이사장 종합 사고수습 컨트롤 타워 역할, 기관간 연계 대처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대한 종합 안전훈련이 펼쳐졌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 7일 중저준위 방폐장의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전반적인 운영상황 점검은 물론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육·해상 방폐물 종합 안전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종합 안전훈련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이 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화재와 선박충돌 등 기타 사고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완벽한 대처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그동안 해상 운반을 중심으로 운영해 오던 훈련을 이번에는 육상에 까지 확대한 최초의 육·해상 종합 운반사고 대응훈련이다.


이날 훈련은 월성원자력발전소 방사성폐기물 저장고에서 방폐물 드럼을 싣고 가던 전용 운반트럭이 방폐장 인수저장건물로 이동중에 엔진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과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방폐물을 싣고 방폐장으로 항해중이던 방폐물 운반선 청정누리호(선장 김상복)가 공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상황을 가상해 육상과 해상으로 입체적으로 진행됐다.


   
 
  ▲ 청정누리호  
 
이날 이종인 이사장은 위기상황 발생시 지휘계통의 혼란 방지를 위해 즉각 사고현장에 지휘소를 마련하고 대응시스템과 비상연락체계 등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또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육상과 해상 비상 대응조직과 자위소방대, 운반선박 선원, 운반 감독자를 비롯, 감포 119 안전센터, 해양경찰서 등에서 모두 100여명이 참여해 비상 대응조직 운영상황과 사고 신고에서부터 보고, 통보 등 전반적인 사고대응 능력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했다. 

상황1 / 경주 방폐장 화재발생

지난 7일 오후 2시 5분. 월성원자력발전소 방폐물 저장고에서 방폐물드럼을 싣고 가던 전용 운반트럭이 방페장 인수저장건물로 이동중에 엔진과열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운반차량에 탑승한 안전관리자는 즉시 감포119 안전센터와 자위소방대장에 화재신고를 했다. 즉각적인 비상 대응조직도 가동돼 자위 소방대원과 방사선방호반이 출동, 화재초동진압과 방사선 출입통제라인을 운영했다.


같은 시각. 환경관리센터 상황실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비롯,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시의회, 경찰서에도 상황을 보고했다.


   
 
  ▲ 선적되고 있는 폐기물 박스 모습  
 
이어 방폐장 지척에 위치한 감포119가 출동,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다. 운반차량이 절반가량 탔지만 섭씨 1425 ~ 1540도(화염온도는 약 800도)까지 내구성을 갖춘 운반용기는 손상되지 않았고 방사선 측정결과 방사성물질 누출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과 15분만에 상황은 종료됐다. 이 상황은 곧바로 언론에 발표됐다.

상황2 - 부산 감천항 운반선 충돌사고

이날 오후 2시 30분.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방폐물을 실고 경주 방폐장으로 항해 중이던 방폐물운반선 ‘청정누리호’가 공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했다. 김상복 선장은 즉각 해양항만청에 사고신고를 한 후 운반비상대응계획서에 따라 충돌사고 조치절차를 수행했다.


같은 시각 선박에 동승해있던 운반감독자에게 보고를 받은 환경관리센터 상황실은 육상사고시와 마찬가지로 대내외에 보고를 마치고 언론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다.


사고부위를 확인한 결과 선박측면이 10cm 가량 손상됐지만 2중 선체로 화물창의 방폐물 운반용기는 피해가 전혀 없어 방사성물질의 누출은 일어나지 않았다. 즉각 선원이 투입돼 방수작업을 마치고 운항은 곧바로 재개됐다.

   
 
  ▲ 선장의 폐기물 적재작업 모습  
 
이날 훈련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원자력환경공단은 비상 대응본부 및 비상관리반, 방사성 방호반, 행정지원반, 비상관리반 등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경상북도, 경주시, 소방서, 의료센터, 원자력발전소, 해양항만청, 해양경찰서, 운반용역사 등 모든 관계자들을 연결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처분장 인근 주민의 안전과 주변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대응능력 확인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됐다.


이날 이종인 이사장은 “그동안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안전한 건설에 중점을 두었다면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인허가를 준비하며 육상, 해상을 연결하는 운반 단계에서도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대응능력 및 시스템을 구축하는 훈련”이라며 “지난 29년간 국민적 과제였던 갈 곳이 없었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도록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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