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본사 회의실에서 대림산업(사장 김동수), 롯데건설(사장 김치현)과 해외 수력발전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기념촬영 모습.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이 국내기업들과 함께 해외 수력발전사업에 나선다.

중부발전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본사 회의실에서 대림산업(사장 김동수), 롯데건설(사장 김치현)과 해외 수력발전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3개사가 파키스탄 AJK주 Jhelum강에 640MW 규모로 건설될 AZAD PATTAN 사업과 인도네시아 Kalimantan Tengah주 Busang강에 건설될 280MW 규모 MUARA JULOI 사업의 공동수행을 위해 이뤄졌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중부발전이 해외사업 개발의 총괄과 준공 후 발전소 운영을 담당하며 대림과 롯데가 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하는 등의 내용으로 돼있다.

중부발전은 해외 수력발전사업 개발을 통해 오는 2015년 1월부터 시작되는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제 대비를 위해 해외 CDM사업 탄소배출권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중부발전의 상쇄배출권으로 활용하기 위해 해외 수력사업 진출에 적극 힘쓰고 있다.

이날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성장한계를 넘어선 국내 인프라사업의 영역을 벗어나 중부발전의 해외 발전사업 경험과 국내 건설사의 기술력을 융합해 해외사업의 롤모델을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평락 사장을 비롯한 중부발전 임직원과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향후 해외 수력발전사업을 통해 신규 수익기반 창출은 물론 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기 위해 해외 사업에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해 오고 있다.

특히 해외 수력발전의 경우 토건공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는 해당 전문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크다.

또한 수력발전은 석탄화력에 비해 친환경적인 수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연료공급에 대한 리스크가 없어 세계은행이나 글로벌은행으로부터의 재원조달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 수력발전사업은 성공적인 재원조달 및 건설·운영의 성공사례를 통해 기업의 국제적 가치가 상승하고, 또한 후속사업 개발 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중부발전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왐뿌(45㎿)수력발전의 성공적인 재원조달(2012년 7월) 및 후속사업인 스망까 수력발전(56㎿)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번 협약체결로 원활한 재원조달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기회 확대 및 중소기업 동반진출에 따른 정부정책 부응 등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