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서발전 직원들이 병원을 찾아가 헌혈증서를 기증하고 서연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1년간 ‘사랑의 헌혈릴레이’ 누적 참여인원 2843명 달해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이 헌혈릴레이 행사로 생명나눔에 동참했다.

동서발전은 어린이날에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전 사업소 헌혈행사와 직원 기증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 369장과 회사 후원금을 희귀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최서연(여. 7세) 어린이의 가족에게 전달했다.

서연이는 생후 6개월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장기의 출혈로 여러차례 적출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는 수술조차 어려워 수혈을 받으며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이번 후원은 지난 2011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서연이의 사연을 접한 동서발전 울산화력 김혜숙씨가 후원카페 운영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후원해오다가 최근 후원의 손길이 줄어들자 회사에 도움을 요청, 이뤄지게 됐다.

동서발전은 서연이의 사연을 전 직원에게 알리고 전 사업소에서 헌혈릴레이 및 헌혈증서 기증 행사를 펼쳐 헌혈증서 369장을 모았다.

369장의 헌혈증서는 서영이가 일주일에 1.5매씩 사용할 경우 약 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금액으로는 1651만 5000원에 상당하다.

이번 후원행사에서 동서발전 직원들은 수년간 모아온 헌혈증서 4~50여장을 쾌척하는가 하면 가족들과 함께 모은 헌혈증서 100여장을 기증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서발전은 지난 1월에도 전 직원 모금을 통해 소외계층 청소년의 대학 전공악기를 후원하는 등 소외계층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직원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서연이를 도울 수 있어 뜻 깊었다”면서 “사회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4월달에 본사 및 전국 사업소를 순회하며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누적 참여인원이 총 2843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