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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발명의 달 특별기획 / 최초 발명계 자료 20종<1>
최초 발명의 노래, 최초 특허도서 등 발명계 역사 한눈에
2014년 04월 24일 (목)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 왕연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  
 

역사적 가치 높은 귀중한 자료 관심… 묻혀 있던 발명계 희귀자료 ‘눈길’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산업재산권 출원대국 이룬 ‘자료 20종’ 선정 발표


오는 5월 19일 발명의 날이 올해로 49회를 맞는다. 첫 발명의 날 행사가 개최된 1957년 만해도 우리나라는 산업재산권(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의 총칭)의 볼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49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 4위의 산업재산권 출원대국이 됐다. 무엇이 오늘의 기적을 창출했을까. 무엇보다 정부의 창조적 정책과 강력한 추진력 등 여러 가지가 조화를 이뤄 창출됐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소장 왕연중)에서 발명업계 발전에 일조한 각종자료를 발굴, 20종을 선정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 최초 ‘발명의 노래’ 현상모집 응모 작품집

정부는 1957년 2월 국무회의에서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날을 기념
   
 
  ▲ 발명노래 작품집  
 
하여 5월 19일을 발명의 날로 제정했다. 제1회 행사는 중앙청 광장에서 성대하게 개최하기로 했다.


그런데 당시 모든 기념행사에는 그 기념일을 상징하는 노래가 있었다. 3·1절엔 3·1절 노래, 광복절엔 광복절 노래 등등. 따라서 발명의 날 행사를 위해서는 ‘발명의 노래’가 필요했다. 정부는 특허국(현 특허청)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발명의 노래’를 현상모집 하도록 했다. 그 결과 모두 57점의 ‘발명의 노래’가 응모되었다. 주옥같은 작품들이었다. 서둘러 심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선작이 나오지 못했다. 정부 행사의 노래 가사로 활용에는 약간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행사는 눈앞으로 다가오는데 큰일이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까지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행사인데 기념 노래도 없이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에 정부는 조지훈 시인에게 작사를, 김동진 작곡가에게 작곡을 부탁했고 이들은 지금의 ‘발명의 노래’를 탄생시켰다.

당시 특허국은 응모작 57점을 인쇄해 상공부장관 등 고위층에 보고했다.

2. 최초의 특허관련 도서

우리나라의 산업재산권 교육은 생각보다 짧은 편이다. 이는 특허청이 1977년에야 개청(그 이전에는 상공부 특허국)된 이유도 있지만 그 보다는 산업재산권(당시에는 공업소유권) 관련 도서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 특허관련 도서  
 

1950년대 특허관련 업무를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일본 도서를 참고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산업재산권 관련도서는 1960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특허관련 도서는 발명가 윤유택 씨가 편저한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수속의 실제’였고, 이어 1968년 서대석 변리사(특허연구) 등 전문가들의 도서가 발간되기 시작했다.

윤유택 씨의 저서 서문은 당시 특허국 서동운 국장이 썼다. 서 국장은 서문에서 ‘특허제도를 시행한지 15년이 넘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런 안내서 한권이 없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할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1970년대에는 임석재 변리사(특허의 이론과 전략) 등이 집필에 나서면서 드디어 수많은 도서가 쏟아져 나오게 된다.

3. 최초의 ‘발명·발견 만화’


우리나라 최초의 ‘발명·발견 만화’는 1975년 교학사가 발간한 ‘어째어째 과학교실’시리즈(전 22권)중 7번째 책으로, 책 이름은 ‘뭐든지 물어봐 발명·발견’이다.
   
 
  ▲ 발명만화  
 

초·중·고등학교 교육에서 만화가 터부시되던 시절 발간된 이 책은 만화가 교육교재로 활용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발명과 발견에 대한 책이 아주 귀하고, 관련 만화가 전무하던 시절에 발간되어 우리나라 발명·발견 교육을 활성화하는데 한몫을 다한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국판 130쪽으로 발간된 이 책은 교학사 아동도서부가 엮었다. 허지만 감수결과 흠 잡을 데 없는 수준작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세계에서 처음인 원자력 발전소는 어디에 만들었습니까?, 전지는 누가 발명하였습니까?, 액체 공기라는 것이 있다는 게 사실입니까? 등 65건의 까다로운 질문에 가장 흥미롭고 쉽게 만화로 답변하는 식으로 친절하게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4. 최초 ‘발명 작문 현상모집’ 수상 작품집

1976년 한국특허협회(현 한국발명진흥회)는 -발명사상앙양·보급 제1회 작문현상모집 수상 작품집- ‘발명과 우리 생활’을 발간, 배포하였다. 이 행사가 지난해 제33회를 맞은 전국 초·중학생 발명글짓기·만화 현상모집 행사로 발전했다.
   
 
  ▲ 발명작문 현상모집 수상집  
 


1973년 1월 19일 창립한 한국특허협회가 당시 ‘우리의 최대 무기인 두뇌자원을 양성 개발할 수 있는 길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공부하며 생활하는 가운데 발명하고 과학하는 마음을 길러서 이것을 점화로 전 국민에 전파시켜 나가기 위해’ 의욕적으로 이 행사를 시작했다.

모집은 1975년 12월에, 시상식은 1976년 2월 2일에 실시했다.

당시 응모작이 몇 편이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다만 응모된 작품은 교육부(현 교육과학기술부) 심사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24편(초등학생 13편, 중학생 11편)을 선정, 시상하고 작품집에 모두 수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5. 최초 한국특허협회 회지 창간호 ‘월간 特協’


우리나라 최초 사단법인 한국특허협회(현 한국발명진흥회의 전신) 회지 창간호 ‘월간 特協’은 1976년 1월에 발행되었다. 한국특허협회는 1973년 10월 18일 창립과 동시에 회지 ‘월간 特協’ 발간을 기획했으나 지구촌을 뒤흔든 오일쇼크로 창간이 늦어졌다.
   
 
  ▲ 특허협회 창간호  
 

사단법인 한국특허협회의 창립 후 가장 큰 경사였다. 발명특허계도 ‘월간 特協’의 창간을 크게 환영하고, 축하했다.

발간사는 사단법인 한국특허협회 주요한 초대회장이 썼다. 축사는 당시 관련 분야 최고의 인사들이 썼다.
당시 상공부 장관 장예준, 전경련 회장 김용완, 대한상의 회장 태완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김봉재, 한국과학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윤기 등 기라성 같은 인사들이 총동원되었다.

특집도 상공부 특허국장 문기상, 연세대 공대교수 한만춘, 한국과진재단 전무이사 심승택, 한국과기정보센터 소장 김두홍 등 당시 최고의 전문가들이 썼다.

이와 함께 전국 8천여 초·중학교생으로부터 모집한 ‘발명사상 앙양·보급 제1회 현상모집’ 작문 가운데서 엄선된 특선(상공·문교부 장관상) 2편도 게재하였다.

4·6배판 56쪽으로 활판인쇄였다. 편집인은 정대영 전무이사.

‘월간 特協’은 1982년 한국특허협회가 한국발명특허협회로 확대 개편되면서 ‘월간 발명특허’로 개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6. 최초 발명가 및 기업특허관리 성공사례집


1983년 10월 19일. 한국발명특허협회(현 한국발명진흥회) 창립 10주년 기념사업으로 제작되었으며, 필자는 왕 연중 씨. 40일 만에 35명의 발명가와 20개 기업을 취재하여 글을 써야하는 큰 작업이었다.
   
 
  ▲ 특허관리성공사례집  
 

자신의 이야기가 책에 실렸다며 그렇게도 기뻐했던 35명의 발명가들.

강태욱·권필현·김기태·김종길·박경재·박노양·박명구·박문갑·박영미·박창규·백희수·변상복·송기·송기택·신석균·심승택·안병렬·오기택·오상세·오형극·우원명·유남진·유병언·유중근·윤유택·이문희·이범천·이행용·임두환·진원호·최동식·최이순·최해용·홍성모(ㄱㄴㄷ...순). 그리고 금성사(지금의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20개 기업.

7. 최초의 학생발명반용 교재


특허청은 1987년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발명반용 교재 ‘발명과 특허’를 발간, 전국 주요 초·중·고·대학에 배포했다. 이어 1989년에는 ‘발명생활’을 발간하는 등 계속하여 발간, 배포하였다.
   
 
  ▲ 학생발명반용 교재  
 

1987년에 발간된 ‘국민학교·중학교 학생발명반용 발명과 특허’(왕연중·김연수·강신묵 공저) 국판 148쪽(왼쪽)과 ‘고등학교·대학교 학생발명반용 발명과 특허’(왕연중·김연수·강신묵 공저) 국판 164쪽(중앙) 그리고 1989년에 발간한 ‘각급학교 학생발명반용 교재 발명생활’(왕연중 저) 4*6배판 150쪽.

‘발명생활’에는 우리나라 최초 발명이론인 ‘발명의 10계명’이 왕 연중 씨에 의해 창안·발표되어 당시 언론계 및 출판계의 화제를 불려 모았다. ‘발명의 10계명’은 요즘 국내의 거의 모든 발명도서에 소개되고 있다.
특허청도 이를 공인하여 지금까지 각종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발명교육센터 홈페이지와 전국 발명교실에는 포스터 형식으로도 제작되어 소개고 있다.

8. 최초의 ‘발명·발견 시리즈’(전 30권)

우리나라 최초의 ‘발명·발견 시리즈’(전 30권) 도서는 1989년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현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간하였다.
   
 
  ▲ 발명발견시리즈  
 

발명·발견 도서를 찾아보기 힘들던 시절에 비매품으로 발간되어 전국 주요 도서관과 학교에 배포된 이 시리즈는 우리나라 발명·발견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저술인이었던 김정흠 고려대 교수, 박익수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 박 택규 건국대 교수, 현 원복 과학저널리스트, 박 성래 한국외국어대 교수, 차 재선 인천교대 교수, 한원석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전무이사 등이 편찬한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도 찾아보기 힘든 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제1권 발명의 첫 걸음, 제2권 발명하는 마음, 제3권 발명의 지혜, 제4~6권 발명아이디어 발상, 제7~8권 발명의 실제, 제9권 발명 에피소드, 제10권 태초의 발명발견, 제11권 위대한 발명가, 제12~27권 위대한 발명발견, 제28권 발명퀴즈, 29권 발명발견 상식, 제30권 발명발견 소사전 순으로 편찬했다.

9. 최초 학생발명 지도교사 교육 실시 교재


특허청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학생발명 활성화를 위해서 발명지도교사를 교육한 것은 1988년 8월에 서울에서 실시되었다.
   
 
  ▲ 발명지도교사 교재  
 

제1기에 참가하게 했던 전 금오고등학교 강인구 교장은 “그때는 발명교육이 전무한때라 3일의 교육이지만 매우 감명이 깊었다.” 라고 회고 하면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을 지금도 소장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이 기초가 되어 전국으로 발명교육이 활성화되는 기폭제가 되었다.

이 교육으로 조직적으로는 아니지만 전국 일부에서 발명반이 조직되어 운영되기 시작하였으며, 발명순회 강연회가 시작되기 시작하였다.

10. 최초의 판매용 ‘발명’전문 월간지


우리나라 최초 판매용 ‘발명’ 전문 월간지 ‘월간 발명과 생활’ 창간호는 1991년 5월에 발행되었다. 그 이전에도 한국발명특허협회(현 한국발명진흥회)가 발행하는 ‘월간 발명특허’등이 있기는 하였으나 모두 기관의 사보성격을 띤 비매품이었다.
   
 
  ▲ 발명전문 월간지  
 

우리나라 최초의 가로수 보호 덮개 발명으로 크게 성공한 한국가로수보호주식회사(회장 박 인호, 사장 최병섭 부부) 부설로 설립된 한국발명교육연구소가 발행한 이 월간지의 회장은 박인호, 발행인 겸 편집인은 최병섭 여사였다.

발행인 겸 편집인인 최병섭 여사는 창간사를 통해 창간 목적 및 편집 제작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간추려 옮겨 싣는다.

“발명계의 오랜 숙원이던 월간지(발명과 생활)이 신미년 새봄에 첫 선을 보입니다./ 새로이 탄생하는 (발명과 생활)은 과학기술이 국력의 척도요, 모태라는 세계 질서에 부응하여 그 창간의 깃발을 올렸습니다./(발명과 생활)은 전문 발명가를 위한 아카데미즘 보다는 발명인구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고.../고독한 발명의 길에 친근한 동반자가 되고 대변자가 되어 발명계의 살아있는 역사를 적어나갈 것을 천명합니다.”

이 월간지는 성공한 발명가 부부의 의욕적이고 전폭적인 투자로 내용은 물론 질 면에서도 당시 최고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발명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휴간되어 발명 계를 안타깝게 했다. 창간호는 4*6배판 178쪽 전반 가량 올 컬러판이었고, 휴간되기 까지 최고급 월간지로 발행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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