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동발전 홍성의 기획관리본부장이 어린이와 나무를 함께 심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이 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적극 나섰다.

남동발전은 3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 완치를 기원하는 ‘제13회 희망나무심기’를 실시했다.

희망나무심기는 남동발전과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이 공동기획하고 남동발전이 후원하는 행사로 병상의 어린이들이 나무를 직접 심고 가꾸면서 완치 후 건강히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하자는 뜻으로 지난 2002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3년째 열리고 있다. 또한 해마다 100여명 이상의 소아암 어린이 및 가족들을 초청, 남동발전 직원들과 함께 영흥화력본부 내 희망동산에서 나무를 심고 국내 최초 에너지 체험장 ‘에너지파크’ 관람을 통해 전기가 만들어지는 발전원리와 살아있는 전기 및 에너지를 다양한 모습으로 체험하면서 환아와 보호자들에게 회복 의지와 희망을 북돋아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도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남동발전은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를 지원하고 임직원 3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석하여 진행을 도왔다.

식목일을 이틀 앞두고 인천 옹진군 영흥명 영흥화력본부 희망동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남동발전 홍성의 기획관리본부장은 “소아암 어린이 여러분이 병마와 싸워 이기고 건강을 찾아 그동안 심어왔던 나무들이 쑥쑥 커가고 있는 것처럼 건강과 소망을 키워 나가서 가지고 있는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 김건우(10세/급성림프모구백혈병) 어린이 보호자는 “가족이 함께 심은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건우도 병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커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매년 아이와 함께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보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나무 심기과 타임캡슐 봉인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타임캡슐에는 가족의 사랑을 담은 편지를 보존함으로써 희망을 잃지 않고 힘든 치료과정을 이겨내는 기회로 삼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