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08 (금)

전체기사 Quick View 기사제보 편집 : 2023.12.7 목 17:21
현대자동차, 전기공학
> 뉴스 > 김춘석
     
통영 출조기(3)
2013년 11월 21일 (목)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1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자 서서히 낚시에 대한 열정이 끓어올라 동호인들과 인천이라도 출조하자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연안부두에 확인한 결과, 추운 날씨 탓에 손님은 물론 입질도 없어 대부분의 배들이 출조하지 않았다.


  그래서, 새해 첫 출조키로 합의한 만큼 대안을 모색하던 중 조관복씨의 제안에 따라 남해로 출조하기로 결정하고 현지에 확인한 결과, 욕지도 앞바다에 학꽁치가 물반 고기반이라는 소식을 접하자 두말없이 방향을 결정하였다.


  자주 다녔던 곳이라 별다른 계획 없이 동호인 5명(목형균, 조관복, 김승룡, 김춘석, 유태수)은 1.19일 새벽 01시, 하계동에 집결하여 장도에 올랐다. 

서울에서 통영까지는 400㎞이고, 통영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1시간을 가야 욕지도에 도착하며, 욕지항에서 또 배를 타고 10여 분간 바다로 나가야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좌대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대어와 풍어를 꿈꾸며 통영으로 향했다. 새벽 5시경 통영시장에 도착하여 충무김밥과 소주로 배를 채우고 최종 목적지에 대해 논의한 결과, 욕지도까지 오고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대상어종이 학꽁치라면 굳이 욕지도까지 갈 필요가 있겠느냐 라는 의견이 우세하여 택택이를 타고 통영 근해에서 낚시하기로 합의하였다. 


  택택이를 몰고 근해 미역양식장에 도착하니 벌써 여러 대의 택택이가 정박하여 감성돔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자신의 관심어종을 정하고, 어종에 알맞게 채비하여 낚시를 드리웠다. 낚시를 내리자마자 '톡톡'하는 어신이 왔고 낚싯줄을 끌어올리자 손가락만 한 열기, 망상어 등이 수시로 올라왔다. 3대의 낚싯대에서 수시로 잔챙이가 올라와 물고기를 떼어 내고, 크릴새우를 꿰어 다시 던지기 바빠서 담배 필 여유조차 없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잡은 물고기를 막회로 썰어 소주 한잔과 같이 입에 넣으니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그만이었다. 아울러, 잡어를 넣고 끓인 라면의 맛은 더욱 환상적이었다.


오후에 자리를 이동하여 낚시하는데 제법 큰 모래무지와 날치가 올라와 손맛을 즐겁게 했다. 어느덧 해가 서쪽 바다를 빨갛게 물들이자 서울까지 갈 길은 멀고, 비록 감성돔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지만 철수해야만 했다. 


서울로 향하면서 우리는 통영시 북신동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무진장막썰이횟집’으로 들어가 메기탕을 주문하여 먹어보니 시원하고 묘한 맛이 숙취해소에 아주 그만이었다.

 주인아주머니에게 메기탕에 대해 물어보니 물메기탕은 1~2월이 제철이고, 그 외는 맛이 없다고 하였다.

 3월부터는 도다리 쑥국, 여름에는 하모탕이 좋다면서 도다리 철에 한번 내려오면 정성껏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구수하게 말씀하셨다.


식사를 마치자 김승룡씨는 졸린 눈을 부릅뜨고 운전대를 움켜쥐고 전방을 주시하며 쏜살같이 내달렸다.

 그는 원정 낚시를 다닐 때마다 귀경길 운전을 책임지고 있어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나도 졸리고 피곤하지만 조수석에 앉아 말동무를 하면서 대전까지 올라왔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되었다.


비록 피곤도 하지만 겨울에 제법 손맛을 보았고 즐거웠다. 설을 지나서 2월초 동호인들과 협의하여 다음 목적지를 결정해야겠다. 모처럼 한겨울에 동호인들과 24시간 낚시여행을 다녀오니 몸과 마음이 모두 상쾌하고, 거뜬해 졌다.


다음날 아침, 목선배께서 주차장으로 나오라는 말씀이 있어 내려갔더니 형수님께서 어제 잡은 생선이 많아 멀리 가서 고생한 사람들과 나눠 먹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생선 두덩어리를 챙겨 왔다고 하셨다.


집에 올라와 펼쳐보니 스무 마리가 넘었다. 날치로 포를 뜨고 모래무지 등 잔챙이로 새꼬시를 떠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자연산 잡어회의 감칠맛에 반해 회 한 접시가 금방 동이 났다.

 한겨울에 온 가족이 회와 매운탕을 즐길 수 있으니 바다낚시가 주는 기쁨을 어디에다 비할 것이며 무엇과 바꿀 수 있으랴!

관리자의 다른기사 보기  
ⓒ 전기공업신문(http://www.el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데스크 칼럼
전기조합 선거를 되돌아보다
신한울3,4호기 주설비공사 낙찰자 선
ICT 뷴야 지역 우수인재 발굴
무탄소 발전 기술개발 협력 강화
‘2023 연탄 사랑나눔 행사’ 시행
커피 찌꺼기를 바이오연료화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 최우수
겨울철 ‘전기요금 분납제도’ 시행
‘내 손 안의 고객센터’
5G급 PoE 케이블 출시
윤리경영 의지 재다짐
신문사소개 기사제보 광고문의 제휴문의 불편신고 개인정보 보호정책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 무답수집 거부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광열
우)07316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 225-1 정일빌딩 3층ㆍTEL)02-846-2530ㆍFAX)02-846-2532
Copyright 2007 전기공업.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