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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德, 社德 그리고 公德
2013년 09월 17일 (화)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 속에서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속출하고 있다. 4대강 중심으로 인해 발생한 녹조 피해에 대한 정부 부처의 해명에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정권이 바뀐 지 1년도 되지 않아 같은 사안에 대해 같은 부처에서 서로 다른 보고가 있다 보니 많은 국민들은 정권 차원의 차별성에 역점을 두고 있는 듯하지만, 국민을 바라보는 관련 부처의 행태에 국민들은 그저 의아해할 뿐이다.

人德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 복이라 하는데, 종교적 해석으로는 인덕은 도움을 받기 전에 덕을 베풀 경우 가능하다고 해서 일상에서 선한 행위를 장려하기 위한 교의로서 회자되기도 한다.

인간이 인덕이 있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몇 가지 행위의 요건이 전제되어야 할 것인데, 먼저 소극적 행위로서의 준법행위, 타인에 대한 비방 금지 등 반사회적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타인이 기피하거나 혐오스러워 하는 행위를 하지 않으며, 시키지도 않는 좁은 범위의 요건이 있다.

두 번째 요건은 적극적 행위로서는 자기 자신보다 사회나 타인을 위해 희생정신을 요구한다. 易地思之의 마음으로 타인의 입장을 존중하고 타인에게 반대급부를 기대하지 않으면서 타인을 배려하는 행위를 말한다.

 세 번째로 타인으로부터 실로 존경받는 존재로 모든 일에 협력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참여하게 될 때 우리는 인덕을 이야기한다.

 
동일한 논리로 기업에게도 이해관계자들이 다각도로 도움을 주는 경우를 사덕이라 한다면, 기업이 사덕이 있기 위해서는 기업 활동에 위반행위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경쟁을 강조한 나머지 경쟁타사를 배제하거나, 이해관계자에게 정보를 기만, 은폐하려는 행위를 자제하여야 한다

. 또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배려, 감사의 마음이 필요하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인권을 존중하고 인간적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할 것이며 인간성을 중시하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취하여야 할 것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과 조직에는 모두 덕의 함양이 요구되는데 개인적 덕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연구되고 교육되어 왔으나 조직의 덕은 최근에 와서야 응용윤리학의 한 분파인 기업윤리에서 사회적 윤리로 확장되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칸트의 도덕 개념에는 ‘인간은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보고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있다. 덕의 실체적 요체를 ‘존중’과 ‘감사’라 한다면 그 논거의 역사가 일천한 기업윤리에 있어 社德은 새로운 뿌리를 내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과거의 부도덕한 관행은 스스로 정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4대강 사업의 신뢰는 관련 기관의 진솔한 설득에 달려 있다. 그럼에도 환경에 대한 영향평가는 億萬之心이고 관련 기업의 담합 및 뇌물 의혹까지 겹쳐지고 있다.

 이러한 탐욕으로 인한 위법행위, 공정성의 상실, 이기적인 조직관, 소수의 패밀리주의의 팽배와 지나치게 효율성을 강조하는 조직 목표로는 인덕과 사덕은 다른 나라 이야기에 불과하다.

 인덕과 사덕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인간성’과 ‘사회성’이 잘 어울릴 수 있는 公德의 가치야말로 탐욕이 우글거리는 이 사회가 나아갈 좌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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