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지난 4월 30일 천안급전소에서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정지 대비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중앙전력관제센터의 계통운영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 기능이 정지되는 상황을 상정하여 천안급전소에서 전국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앙전력관제센터는 우리나라의 모든 발전기를 제어하고 송전망을 운영하는 전력 컨트롤 센터이다.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여 전력계통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국가적인 혼란이 초래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러한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지난해까지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정지 훈련을 연 4회 실시하고 있으나 올해부터 훈련을 보다 강화하여 총 12회 추진할 계획이다.

평상시 중앙전력관제센터는 발전기 기동 정지, 전력수급운영, 345kV 이상 및 수도권 지역 154kV 송전망 운영업무를 담당하고 천안급전소는 비수도권 지역의 154kV 송전망 운영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훈련과 같이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이 상실되는 경우에는 중앙전력관제센터 인력이 천안급전소로 이동하여 업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동하는 동안 천안급전소가 중앙전력관제센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훈련은 전력부하가 급변하는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총 4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천안지사에서 안정적으로 중앙전력관제센터 업무를 수행하여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 신중선 관제훈련팀장은 “향후에도 전력수급 비상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시행하여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