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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낚시길라잡이 - 어초 및 침선낚시
김춘석 (주)PEC 코리아 대표
2012년 09월 10일 (월)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인공어초란 물고기들이 숨거나 모여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모양과 재질로 만든 구조물로서 바다 속에 침하시킨 것이다.

 

인공어초에는 자연스럽게 각종 해조류가 부착하여 서식하고, 이를 먹이로 하는 소라, 전복 등의 패류와 초식성 동물들이 모여들게 되며, 이어서 치어들과 성어들이 몰려와 먹이사슬이 완성되어 안정적인 어장을 형성한다.


과거에는 콘크리트 어초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류에 의해 부서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 세라믹과 같은 친환경소재를 이용한 인공어초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각 어종에 적합한 형태의 인공어초가 속속 개발되어 국내 연안에서 사용되고 있다. 즉, 인공어초는 수산생물을 위한 산란장이나 서식장을 조성하기 위하여 바다 속에 인공적으로 시설하는 구조물로서 단순하게 물고기의 아파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공어초에서 낚시하려면 여러 가지로 신경 쓰이는 일이 많고, 또한 물고기는 고사하고 어초와 해조류에 낚싯바늘이나 봉돌이 걸려 뜯기는 일이 많아 낚시인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선장은 초보자들이 많이 승선하였을 경우 어초에는 접근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초낚시의 요령을 터득하여 재미를 본 중견 낚시인들은 오히려 어초낚시를 선호하여 어초나 침선 낚싯배를 타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우럭채비의 손실 없이 대물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어초낚시에 대한 시각이 초보자와 중견 낚시인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보자들이 어초낚시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선장의 설명에 따라 봉돌을 바닥에서 3~10m 정도 올리고 낚싯대를 들고 있으면 된다. 즉, 선장의 설명을 주의 깊게 경청하면서 낚시한다면 별 문제없이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다시 한 번 설명하면 어초 포인트에서 우럭채비나 외줄채비를 바닥까지 내리고, 선장이 어초의 크기와 높이를 감안하여 5m 올리라고 하면 무조건 5m정도 낚싯줄을 감는다. 그리고 낚싯대를 들고 있으면 물고기들이 입질하므로 굳이 고패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낚시하면 우럭채비가 어초에 걸리는 일이 없이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어초낚시는 어초 속으로 낚싯바늘을 넣어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 아니라 어초 주변을 맴도는?물고기를 잡는 것이므로 어렵게 낚싯바늘을 어초에 접근시킬 필요가 없다.


실전에서는 낚싯대를 들고 있다?선장이 "어초로 들어갑니다."라는 멘트가 나오면 바짝 긴장해야 하며,?바늘이나 봉돌이 어초에 닿는 느낌이 오면 어초에 걸리지 않을?정도로?신속하게 낚싯대를 들어 올리거나 낚싯줄을 약간 감는다.


이때 어초 주변에 있던 물고기가 입질하면 낚싯대를 채서 끌어 올리면 된다. 아무런 입질이 없으면 어초가 지난 것으로 보아도 되며, 이어서 선장이 “어초를 지났으니 낚시 올리세요!” 라는 멘트가 있으면 신속히 채비를 회수하여 점검하고 다음 입수를 기다린다.


침선(沈船)이란 바다에 가라앉은 배를 말한다. 항해나 조업 중에 강풍과 파도 등 자연재해 등으로 침몰한 배로서 인공어초와 같은 역할을 하며, 실제로 폐선을 바다에 침하시켜 사용하기도 한다. 침선은 항구에서 가까운 거리에서부터 먼 바다까지 분포되어 있으며, 크기와 모양도 다양해 길이가 몇 m에서 수십 m에 이르고, 밑걸림이 심한 침선이 있는 반면에 밑걸림이 적은 침선도 있다. 모양이 일정하지 않으며 소형 침선이라 하더라도 깃대나 안테나 등 뾰족하게 돌출된 부분도 있고, 선실과 같이 선체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도 있어 낚시하기에 까다롭다.


선장은 침선에 진입할 경우 침선의 높이를 알려주므로 어초낚시와 같이 낚싯줄을 침선 높이만큼 감아 올려 들고 있으면 된다. 하지만 우럭채비를 충분히 띄었어도 침선의 깃대 등 돌출 부위에 걸릴 수 있다. 한편, 입질이 없다고 우럭채비를 내려 보내면 밑걸림을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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