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 하동화력 5호기(설비용량 500MW)가 2004년 9월 2일부터 8월 25일 현재까지 7년11개월24일(2915일)간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

특히 작년 9·15 순환정전 사태 이후 전력수급 위기에 대한 염려가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매년 전력수급 위기시 단 1초의 고장 정지 없이 안정적 전력 공급에 꾸준하게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동화력 5호기는 무고장 운전을 통해 3만3182GWh의 전기를 생산했으며 이는 인근 진주시민(인구 33만)이 4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정적 전력공급의 첨병으로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했다.

남부발전은 전력수급 위기상황 속에서 고장 Zero, 재난재해 Zero, 인적실수 Zero의 ‘Triple Zero’의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사?전문업체 합동 점검 순찰조 운영, 가상 고장 모의훈련 실시 등 24시간 비상상황 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발전설비 통합감시센터를 구축하여 상시 설비상태 감시 및 조기경보체제 가동으로 피크기간 무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여름철이면 항상 해양생물(게떼) 유입으로 발전소 안정 운영을 위협했지만 초음파를 활용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소 전 직원이 방재 활동에 직접 나서 발전정지의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발전사 경쟁도입에 따른 저품위탄 연소가 확대되는 대외적인 여건과 발전사 중 무고장 달성 내부기준이 가장 엄격한 상황에서 5배수 달성은 기념비적인 사건이다”며 “남은 하계 전력수급기간 동안에도 Triple Zero를 달성하여 전력공급 안정에 사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이번 무고장 운전을 달성한 하동화력 5호기 이외에 상반기 하동 3, 4, 6, 7호기, 한림복합 증기터빈 등 5개호기의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으로 2개호기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