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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양극화 문제 풀어가는 데 주력할 계획” |
| 국회의원 정 세 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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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4·11 총선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어려웠던 점과 승리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다고 보고 계십니까?
종로는 특이하게도 인구구성과 계층분포가 대한민국의 평균과 유사한 지역입니다.
그 이유로 종로는 대한민국 민심을 대변하는 곳이라 여겨지고 있습니다.
정치1번지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현 정권의 무능과 부패에 대한 종로의 민심이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호남이라는 기득권을 버리고 서울 종로에 새롭게 도전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선거에 임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 참여할 뜻을 갖고 계신지 의원님의 허심탄회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금년 대선에서 유능한 민주주의자가 국가를 맡아서 경영하고 오는 5년 동안 대한민국을 반석위에 올리고, 힘들고 고통 받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제대로 돌보아야 합니다.
누가 이런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정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저는 지난 16년 동안 당, 정부, 국회에서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길과 궤적, 경험과 그 과정에서 정립된 가치와 철학을 볼 때 저 역시 대선후보로서 검증받고 평가 받을 가치가 있는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평가를 받는 노력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의원님의 타고난 부지런함과 청렴은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계기가 있었는지요?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어렵게 컸습니다.
초등학교는 분교라서 4학년 과정까지만 동네에서 다녔고, 5·6학년은 저희 집에서 학교까지 왕복 8km를 걸어서 다녔습니다.
정식 중학교가 없어서 고등공민학교를 다녔고, 고입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해서 고등학교에 갈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는 3군데를 옮겨 다녔습니다. 제가 정치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 역시 최소한 먹고사는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저의 부지런함이나 청렴은 그런 성장과정에서 몸에 밴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핵심 정치인으로 국회의원직 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해 구상하고 계신 것들이나 여러 가지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극심한 양극화 문제를 풀어가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금 너무나 많은 국민들께서는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소위 낙수경제에 근거한 이명박 정권의 경제정책은 “강자는 더욱 강하게, 약자는 더욱 의존적으로” 만드는 경제입니다.
그런 특권경제의 결과로 우리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현실은 고용 없는 성장, 심각한 양극화의 모습뿐입니다.
재벌 대기업 중심의 특권경제, 낙수 경제와는 다른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상층의 수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아래로부터 분수처럼 솟구쳐 올라가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이를 ‘분수경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국민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헤아리는 참 정치인으로 국민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비결이라도 있으신지요.
그렇게 봐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치는 잘 듣는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를 하면서 배운 가장 근본적인 공리(公理)는 정치인에게 민심은 천심이라는 것입니다.
민심에 대해서는 토를 달 수 없습니다. 자기는 옳은데 국민들이 몰라준다는 태도야말로 잘못된 것입니다.
-끝으로 전기관련 에너지업계 종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의 말씀이 계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중소기업 문제만 해결해도 우리 경제 문제의 상당부분이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 위한 가장 유효한 수단은 튼튼한 중소기업 육성이라고 봅니다.
중소기업의 위상이 올라가고 노동환경이 개선된다면 중소기업 부문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정규직과 고용불안을 비롯한 많은 노동문제들도 상당부분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중소기업을 살리는 경제가 장기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믿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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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조합 선거를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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