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상이 G2 반열에 오르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지리적, 역사적으로 중국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는 중국의 행보에 다른 나라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우리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경제적인 관심은 이미 오래 전부터 깊게 있어 왔으며, 최근에는 더욱 그 관심이 깊어지고 있으나 중국에 과거 진출했던 기업들의 실패 경험이나 중국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진출에 많은 부담감을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몇몇 대기업들은 자체적인 정보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중국에 독자적으로 진출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특히 규모가 작은 중견 및 중소기업들의 경우는 자금, 인력 등의 문제로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는 현지 사무실 공동이용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에 진입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활용도에 있어서도 기업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컨설팅 전문회사인 상해다나상무자문유한공사가 설립되어 박영식 CEO로부터 중국시장의 현황 및 진출 시의 유의사항, 상해다나의 주요사업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향후 중국경제의 전망은?

▲박영식 사장 = 2012년 제5세대 중국 지도부의 탄생을 앞두고 중국경제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5세대 지도부는 일부 4세대 지도부의 경제정책을 일부 유지하면서 현재 중국경제가 안고 있는 3가지 경제격차, 빈부격차, 동부 연안지역과 중서부 내륙지역의 격차, 도시와 농민 간의 도농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안전망 확충과 교육의 평등한 기회보장 등 새로운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시작된 '12.5규획'의 5개년 경제계획에는 기존의 투자-수출 주도의 성장방식을 내수확대전략으로 전환하면서 소비-투자-수출, 경제-사회-자원 간 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 중국 내수시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새로운 시장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 내수시장 확대로 문화, 비즈니스 서비스, 환경 및 에너지 등 인프라분야에서 대규모 사업기회가 창출되면서 과거 우리기업의 생산형 거점으로 중국을 보던 시각에서 이제는 시장접근형 관점에서 중국시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현황은?

▲현재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한국기업은 2009년 기준 대략 40,000여 개 사로 확인되고 있지만 소규모 사업장까지 포함시킬 경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신고기업의 3배 정도인 120,000여 개 사업장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에서 사업의 성공률은 4-5% 정도로 보고 있는데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는 현지교민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시장접근의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의 중국 내 시장접근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중국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중국식 마인드의 정신무장이 필요하지만 많은 한국기업들이 이 부분에서 취약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기 중국시장 규모만 보고 무분별하게 진출한 결과 실패를 경험하였듯이 보다 정확하고 계획적인 준비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먼저, 급변하는 중국 노동시장의 변화를 읽어야 할 것입니다.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인건비 상승과 사회보장제도의 강화는 현지 우리기업들에게 추가적 비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고용과 관련한 잦은 이직률로 인해 최적한 인재의 확보문제도 우리기업들이 인사관리에 있어 리더십의 부재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성급한 성과주의에 대한 집착이 중국문화에 적응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시장은 절대로 단기간에 실적을 낼 수 있는 만만한 시장이 아님에도 성급한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 중국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기업 입장에서는 철저히 시장분석의 과정을 거친 후에 진출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중국 바이어들과의 신뢰형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기업들의 관료와의 꽌시(관계) 집착으로 인한 피해사례도 종종 보고되고 있는데 신뢰관계는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국시장의 특징은 중화사상에 기초한 중국인의 우월의식이 저변에 깔려 있으며, 간혹 한국기업들의 중국인 경시현상이 양국 간의 비즈니스에 있어 방해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상해다나의 설립목적은?

▲상해다나비즈니스자문회사는 중국비즈니스서비스의 신장과 함께 중국진출을 도모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중국비즈니스 현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습니다. 각 전문분야의 기관과 제휴 및 협력관계를 체결하여 과거의 실패를 반성하고, 비즈니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설립한 종합컨설팅회사입니다.
향후 한중FTA 체결 이후 예상되는 기업환경 변화에 대한 사전준비를 위한 컨설팅회사의 필요성에서 2010년 설립된 회사입니다.

△상해다나의 주요 사업내용은?

▲상해다나의 주요사업은 현재 중국진출을 위한 예비 진출기업에게 시장파악 및 수출전담창구로서의 1차적 기능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사업구조를 제공하며, 1차적 기능이 충실히 이루어질 경우 수출인큐베이터를 활용한 본격적 시장진출을 모색하는 2차적 기능을 수행하며, 최종 중국현지법인 설립 혹은 공장설립 등 생산과 판매기능이 충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출지원업무가 주요사업 중의 하나입니다.
다음은 수출계약 시 발생할 수 있는 중국의 법과 제도, 그리고 계약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기초한 계약업무, 분쟁발생 시 분쟁해결을 위한 법무지원업무가 있습니다. 수출과 관련한 제도로서는 강제인증에 대한 인증업무도 대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내 진출한 한국기업의 직원교육 및 훈련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의 핵심적 인재양성, 창의성 있는 인재개발, 품질과 안전 등에 대한 기업진단서비스업무도 수행 중에 있습니다.

△향후 상해다나의 운영방침은?

▲저희는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염두에 두고 향후 2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3차 서비스산업, 4차 정보산업으로 비약적 발전을 예상하고, 그에 맞는 컨설팅 추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우리기업에게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중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브릭스(BRICs) 국가의 발전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RICH파트너십 즉, 책임감(Responsibility), 통합(Integration), 신뢰(Credibility), 고품격(High Quality)의 정신으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컨설팅기관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박영식 사장 프로필
▲고려대학교 졸업
▲일본 구주대학 대학원 법학박사(국제거래법 전공)
▲전) (주)LG전자
▲전) PL KOREA 대표이사
▲전) (사)한국PL협회 이사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도위원
▲전) 한국표준협회 전문위원
▲현) 일한경제연구소 부소장
▲현) (사)한국정부조달연구원 이사
▲현) (사)한국해양탐험문화진흥회 이사
▲현) (사)환경실천연합 이사 겸 중국지역본부장
▲현) 호주WDM 중국지사장
▲현) 컨설팅타임즈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