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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인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 다해 주길 기대” |
| 민주당 상임고문 한광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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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지가 창간 14주년을 맞이 했습니다. 본지의 발전을 위한 축하 메시지와 전기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기공업신문 창간 14주년을 독자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4년간 전기공업신문은 국내 에너지 산업계의 대표신문으로서 업계 간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고 전기인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충실히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전문 언론으로서 전기인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오늘도 묵묵히 산업현장에서 소임을 다하고 계신 전기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최근 근황과 향후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지난해 8월 18일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이하던 날 제 아내가 폐암수술을 받았습니다.
평소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성격이 밝았던 아내가 큰 병을 얻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젊어서 아내에게 너무 많은 고생을 시켰습니다.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감옥에도 가고 야당 정치인으로 탄압과 시련을 겪을 때 아내는 묵묵히 살림을 맡아 자식들을 키우고 뒷바라지하면서 가슴 졸이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 고통이 폐암이라는 병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모든 정치활동을 접고 수술 후 약 10개월 동안을 경기도 가평과 화성시, 제주와 부산 등 공기 맑은 곳을 찾아 아내의 항암치료를 돕는 일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제 아내도 못 챙기면서 국민과 동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다행히 아내의 건강이 많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내의 건강이 좀 더 회복된다면 제가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후배 정치인들에게 할 말씀이 많으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정치의 중심은 언제나 국민이어야 합니다. 즉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며 국민을 위한 정치는 바로 민생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국회가 민생문제에 좀 더 진지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해불양수(海不讓水), 즉 ‘바다는 물을 뿌리치지 않는다’는 말처럼 정치도 바다와 같이 큰 틀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한 사람이 백보(百步)를 가는 것보다 백명이 다 함께 일보(一步)를 가는 것이 더 중요하듯이 포용과 화합을 추구하는 정도정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저의 정치소신입니다.
국가 발전을 위해 이루신 업적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업적중 대표적으로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업적이라기보다는 제가 보람으로 여기는 일들입니다.
저는 81년 제11대 국회를 시작으로 13대, 14대, 15대 4선의 국회의원으로서 국회노동위원장과 당 사무총장, 최고위원과 부총재, 대통령비서실장과 집권당인 새천년민주당의 대표를 지냈습니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야권단일화추진위원장'(DJP연합)을 맡아 김대중.김종필 두 야권후보의 단일화를 통해 평화적·수평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어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켰으며 새천년민주당 대표시절에는 대통령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치사 최초로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하여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결정적인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국민의 정부' 초기에는 노사정위원장을 맡아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IMF외환위기를 극복하여 국가경제를 회복할 수 있었던 일은 지금도 국민의 정부 최대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대상임의장을 맡아 우리나라 130여개의 보수와 진보단체를 하나로 묶어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민족화해와 6.15남북공동선언의 기초를 만든 '화합의 전도사'역할을 해냈습니다.
그 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되어 김대중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도록 '견마지로'를 다했던 일도 보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끝으로 오늘도 변함없이 산업 최일선에서 노고가 많으신 전기업계를 비롯해 에너지 전 분야 종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계시다면 한 말씀 해 주시죠.
전기는 석유, 가스와 더불어 현대산업의 원동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전기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살아가는 이유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주시는 전기인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그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최근 국제경기침체로 인해 우리 경제와 산업 전반의 모든 분야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로 떠올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각 기업들도 녹색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우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친환경 녹색산업에 주요한 전기산업이 이를 계기로 발전을 이루기를 기원 드립니다.
<10문 1답>
1. 가장 아끼는 것은?
-물질이 아닌 내 자신의 양심
2.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일은?
-초대 노사정위원장시절 노사정간의 대타협을 이루었던 일
3.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김구(백범일지)
4.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은?
-내 나름대로 소신과 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5.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은?
-바다는 물을 마다하지 않듯이 모두를 포용한다. 다만 양심을 속이는 일은 싫어한다.
6. 좌우명은?
-곧은 길에 미래가 있다.
7. 나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너그럽게 살기를 원하고 정도를 지키는 사람
8. 지금 가장하고 싶은 일은?
-남을 위해서 보탬이 되는 일
9.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일 하고 싶나?
-교육자
10.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항상 미래를 준비하며 올 곧은 마음과 자세를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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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조합 선거를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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