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기계에 많은 공헌을 했다기보다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와 사회에 더욱 이바지하라는 뜻에서 이번에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하게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는 8일 제46회 '전기의 날' 행사에서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조광식 피앤씨테크(주) 회장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전기인으로서 더욱 매진해 달라는 의미에서 이번에 훈장을 수훈하게 됐다고 그 의미를 평가하고, 그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해 온 모든 임직원들과 이번 수훈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피앤씨테크는 회사의 규모나 기술력 등에 견주어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오히려 해외시장에서는 그 이름을 날리고 있는 회사다.

내수에서도 단단한 실적을 쌓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해외시장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회사인 것이다.

"저희 회사는 단선적인 거래처를 탈피, 복합적인 거래처를 구성함으로써 위험을 분산함과 동시에 매출신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기술력에 있어서는 어느 회사보다도 자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올해 약 320억 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는 피앤씨테크의 조 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결과, 생산품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아 내수와 수출의 비율이 50대 50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이 이번에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하게 된 것은 크게 연구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경쟁력 있는 제품의 개발, 수출을 통한 기술력의 홍보 등의 공적을 들 수 있다.

조 회장은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우수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력기기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는데 특히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를 개발·생산함으로써 지난 2005년에는 당시 산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복합형 디지털보호계전기는 우수한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수려해 GD(굳디자인)마크를 획득함으로써 터키, 시리아, 동남아시아 등지에 수출되고 있으며, 이 제품 역시 지난 2009년 지경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스마트그리드의 핵심기술인 차세대 원격검침전송장치 과제를 한전으로부터 의뢰받아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적용하는데 기여했으며, 철도용 고장점표정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고 철도시설관리공단에 지속적으로 납품함으로써 국가경쟁력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조 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피앤씨테크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다른 업체와의 차이점은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이다.

일본, 인도,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터키, 시리아, 모로코 등 10여 개국이 넘는 해외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는 동사는 지난 2007년 6억1,500만 원이었던 수출액이 2008년에는 31억1,600만 원으로 신장했고, 2009년에는 130억3,300만 원으로 대폭 신장했으며, 올해에는 150억 원 이상의 수출을 예상함으로써 신규시장 개척 및 수출을 통한 국내제품의 기술과 품질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격적이면서도 내실 있는 회사로 발전시키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욕심입니다. 당장 보이는 시장에만 매달리기보다는 보다 진취적으로 새롭고 더 넓은 시장의 개척을 위해 끊임없이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조 회장은 해외시장의 개척과 품목다변화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인도에 100억 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발전적인 결과의 배경에는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에 대한 조 회장의 열의가 뒷받침 되고 있는데 전체 직원의 1/3이 연구개발직에 근무하고 있는 것만 봐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우리 전기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가 협력하는 자세가 더욱 강화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가 과당경쟁을 하기보다는 동반적인 성장을 위한 건전한 파트너로서의 관계 정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반자적인 정신으로 전기계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기업들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조 회장은 이번 훈장 수훈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하고, 국가와 사회, 전기계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