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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 부착 드라이버'의 발명
재미있는 발명이야기
2010년 03월 11일 (목) 전기공업 webmaster@elenews.co.kr

개인발명가나 중소기업이 발명으로 성공하려면 대기업이 침투하기 힘들거나 눈독을 들이지 않는 분야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


즉 간단한 아이디어 상품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한 아이템을 찾아내는 것이 승부를 가르는 열쇠다.

이 같은 사례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30년 전 일본 나가모리 전기회사 연구팀에 의해 세상에 나온 '전등을 부착한 드라이버'다.


각종 드라이버를 생산, 판매하는 이 회사 연구팀 멤버는 3-4명에 불과했다.


그것도 말이 연구원이지 실제로는 다른 업무까지 겸한 사원들이었다.


날로 매출이 줄어들자 연구팀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새로운 상품개발에 착수했다.


이들이 가장 먼저 파고든 작업은 시장조사.


'현장으로 가라'는 이치에 따른 것이었다.


그 결과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드라이버의 용도는 기계 겉 부분의 나사못을 풀고 조이는 작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 고작.


그러나 실제로는 기계 속 구석지고 어두운 곳에 박혀 있는 나사못을 만져야 할 경우가 더 많았다.


문제점이 드러나자 연구팀의 과제도 분명해졌다.


'이것을 산뜻하게 해결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지만 쉽사리 얻어질 것으로 믿었던 구체적 아이디어는 좀체 떠오르지 않았다.


또 다시 현장을 찾아 나섰다.


현장기술자들이 과연 어떤 노하우를 살려 작업을 하고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기술자들은 손전등으로 구석구석을 비추며 끙끙대며 있었다.


'그래, 드라이버에 손전등을 추가하면 만사 해결이다.'


드라이버 자루를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그 속에 전지와 꼬마전구를 넣은 다음 자루 끝을 렌즈 형으로 만들어 전구에서 나온 빛이 드라이버 끝에 집중 투사되도록 고안했다.


생산 즉시 시원시원하게 팔려 나가면서 팬 아메리카 사를 비롯하여 일본 방위청 등 국내외에서 주문이 쇄도했다.


매출액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생산개시 2년도 채 못 돼 나가모리 전기회사는 힘들이지 않고 대기업 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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