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KEPCO·사장 김쌍수)은 3일 경기도 이천변전소에서 초전도 시범사업 착공식을 거행했다.

한전은 초전도전력기기의 상용화를 위해 작년부터 초전도케이블과 초전도한류기 실계통 운영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하여 실제 전력계통에 설치하여 운전하면서 기기의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초전도기술은 전기저항이 0(zero) 이므로 전력손실이 거의 없고 작은 규모로 대용량의 전력수송이 가능(기존 구리 케이블의 약 5배)하다.

또한 토목구조물이 대폭 줄어드는 등 환경 친화적인 장점으로 인하여 이미 해외 기술선진국에서는 미래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되고 있다.

한전은 국내의 경우도 이러한 초전도 기술의 장점을 현실화시키기 위하여 교육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차세대 초전도응용기술 개발사업을 통하여 초전도케이블과 초전도한류기 관련기술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한전은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과 전력수요의 대용량화와 고밀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 전력 네트웍 구축의 핵심기술인 초전도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업화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 달성과 그린 에너지 시대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초전도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미국 EU 일본 등 해외 기술선진국만이 갖고 있는 초전도전력기기의 실계통 운전기술 보유국가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아울러 명실상부하게 초전도기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