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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신뢰 속에 희망찬 미래 100년 개척 |
| 취임 100일 맞는 최길순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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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로 취임 100일 째를 맞는 최길순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남병주 전임 회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중책을 맡게 된 그는 요즘 1만 여 전기공사인들의 바람을 실현시키기 위해 취임 후부터 눈 코 뜰 사이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어려운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들어 본 최 회장의 앞으로의 협회 운영방향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취임 100일을 맞는 감회는?
▲최길순 회장 = 지난 8월 협회의 안정을 바라는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돼 회장직을 맡은 지 벌써 100일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협회의 안정과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숨 가쁘게 지나온 것 같습니다. 전기공사업계의 수주환경 변화와 경기침체로 인한 수주물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전임회장의 사퇴로 협회가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숱한 도전과 시련 속에서도 우리 협회는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내년이면 반세기의 역사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에 흩어져 있던 회원들의 마음을 추스르고 희망찬 비전 제시로 업계의 뜻과 의지를 한 군데 모아 결속력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원 화합과 신뢰 속에 50년 역사를 기반으로 희망찬 100년 미래의 기반을 구축하고자 신성장 동력원을 개발하고 회원 중심의 협회 선진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분리발주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은?
▲그동안 건설업계에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에 전기공사 분리발주제도의 폐지를 지속적으로 주장했으나 우리 업계와 협회의 강력한 대응으로 분리발주제도를 지켜왔습니다. 특히 작년과 올해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더 분리발주제도의 폐지를 강력히 주장해 이 제도가 폐지 될 수 있는 순간까지도 간 적이 있었으나 우리들은 다시 한 번 더 힘을 모아 분리발주를 지켜냈습니다. 다만 정부에서는 분리발주제도를 재검토형규제로 선정하고 매 5년마다 제도의 타당성을 검토하여 유지여부를 결정키로 하였고,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서 전기공사업법에 대한 개정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협회에서는 분리발주제도를 유지 및 강화시키기 위해 지금부터 분리발주의 경제적, 산업적 유용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준비할 계획이며, 실증사례의 분석, 해외 입법례 조사 등을 통해 재검토에 대비한 다양한 논리를 개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독도 태양광발전소가 갖는 의미와 현재 진행상황은?
▲독도에 건설하는 대양광발전소를 전기공사업계에서 건설하는 것은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우리 업계의 역량을 발휘하고 전기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대외에 천명하는 동시에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사업으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이는 협회의 예산으로 건설할 수도 있으나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인 뜻과 정성을 모아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동안 회원들을 중심으로 하여 한전 및 안전공사, 기타 전기관련 협단체 등 전기산업계에서 참여를 아끼지 않아 당초 예상보다 20%를 상회하는 3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이 모금되어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서 전기산업계가 하나로 뭉쳐 이뤄낸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주요 기자재 선정 등 실무적인 협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독도라는 섬의 특성상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의 등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어 한 때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관계기관을 비롯한 협회와 협약기관의 협력으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여 등대와 경비대의 일부에 설비설치가 완료되었고, 다음 달 초 2차공사도 완료될 예정으로 올해 말에 준공식과 제막식을 준비하고 있어 곧 우리 업계의 염원인 독도 태양광발전소 설치가 완성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내년 사업전망과 이에 대한 역점사업은?
▲내년도 건설투지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와 토목사업 지속 등으로 플러스 요인은 있으나 전반적인 SOC예산의 정체와 부동산시장의 회복지연으로 민간분야 건설공사의 발주물량 감소가 예상되고, 국제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금융 불안이 상존하여 한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전체적인 수주물량의 증가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신성장 동력 발굴로 공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공사업 경영의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사업의 추진, 신재생에너지와 전력IT 및 유비쿼터스 등 첨단분야의 참여기회 확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 회원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위한 사업 등을 역점사업으로 삼아 전기공사업계의 신성장 토대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전기공사업 미래선진화기획단의 향후 운영계획은?
▲내년이면 우리 협회는 설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동안 우리 업계는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원동력인 전기설비의 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산업현장과 일반 국민들에게 전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협회도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에서 이제는 전기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하여 전기분야의 각종 정부 위탁사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사업영역도 계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안주할 수는 없다는 의미에서 협회는 이번에 '전기공사업 미래선진화기획단'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기획단 산하에는 법령 및 제도개선, 조직운영 합리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3개 분과위원회를 두어 분야별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까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도록 할 것입니다. 기획단이 원활히 운영되기 위해서는 전국의 1만여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자칫 기획단 운영이 일회성의 이벤트성 사업으로 끝날 경우 그 피해는 우리 업계와 협회로 전가될 것입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생성장 정책기조에 맞춘 회원사와 협회의 역할은?
▲정부는 녹색성장을 통해 자원이용과 환경오염을 최소화시키고, 이를 다시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하는 선순환구조를 이루기 위해 에너지 및 환경관련 기술과 산업 등에서 미래 유망품목과 신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산업과 융합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협회에서는 이러한 정책에 부합하고 회원사의 사업다변화를 위해 회원사의 녹색성장 관련 사업 진출을 독려하고, 에너지 및 환경 관련사업인 스마트그리드, 에스코, ITS 등의 분야에 많은 회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중소전기공사업체의 참여기회 확대와 관련법과 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협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녹색 관련 사업이 있는지?
현재 협회에서는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진출을 위해 사업설명회 개최 및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협회 부설 교육혁신센터를 통해 녹색성장 관련 정책 및 관련 기술 보급에 주력했습니다. 그 외 유비쿼터스 전기산업 활성화를 위해 창립된 U-전기포럼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미래 유비쿼터스 도시건설을 위한 전기계의 역할 및 연구활동을 장려했으며, 녹색 관련 정보 및 기술 보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부터는 에너지 및 환경 관련 산업인 스마트그리드, 에스코, ITS분야 등의 관련제도, 기술정보, 시공기술과 시공사례 홍보 및 보급을 통해 많은 회원사들이 녹색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규사업을 편성했으며, 이를 통해 전기공사업계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회원사의 정보공유, 전기공사업의 미래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전기공사에 있어 녹색은 곧 안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한 교육이나 사업은?
▲우선 우리 협회의 부설기관인 재해예방기술원을 통해 건설재해예방을 위한 기술지도와 안전시공을 위한 사례집 등을 보급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전기설비진단센터를 개소하여 자가용 전기설비 수용가 중 자체 전력절감 활동 추진이 어려운 사업장을 선정하여 전기소비 현황조사 분석 및 전력소비 절감방안을 제시하는 사업을 전개하여 전기수용가에서도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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