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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여성 발명가 시대
김 연 환 (동광IPS 대표변리사, 본지 자문위원)
2009년 11월 23일 (월) 김연환 변리사 webmaster@elenews.co.kr

‘가정주부에서 발명가로, 그리고 사업가로!’


얼마나 가슴 설레고, 멋진 슬로건인가. 아직도 잠자고 있는 주부가 있다면 이제 깨어나라. 21세기는 그대의 멋진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고 가정을 박차고 전업 발명가로 변신하라는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 발명에 도전해 보라는 것이다.

‘주부가 어떻게 발명을 해. 살림하고 아이들 돌보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더욱이 발명은 과학자들이나 하는 어려운 일인데....’

아직도 대다수 주부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그런데, 바로 이런 생각들이 주부들의 무한한 창조력을 깊은 잠에 빠지게 해버린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설령 발명에 도전하여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해도 또 다른 큰 소득이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부들이 세상에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는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발명하고 연구하는 엄마 옆에서 자라고 공부하는 자녀는 창의력 교육을 별도로 시키지 않아도 훌륭한 아이디어맨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자녀의 창의력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21세기에서 이보다 더 큰 소득이 또 있겠는가.

그런데, 놀랍게도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주부들이야말로 발명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 속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다.

지난해의 경우만 해도 우리나라 여성들은 19,811건의 산업재산권을 특허청에 출원했으며, 수많은 여성 발명가들이 발명으로 창업에 성공하였다.

오늘도 필자가 일하는 사무소에는 여성발명가를 꿈꾸는 주부가 찾아왔다. 특허청 재직시절부터 발명진흥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 필자는 발명가를 꿈꾸는 주부들을 만날 때마다 하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상담에 응한다.

‘주부의 발명이 어떻게 기업화될 수 있겠어? 설령 기업화된다고 성공할 수 있겠어?’
아직도 이 생각이 든다면 지금 당장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고 하지 않던가. 예나 지금이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그래서 전 세계를 강타한 발명품들의 대부분이 여성, 그것도 주부들의 발명이었음을 알고 있는가.

삼각팬티, 미니스커트, 샴푸, 물에 뜨는 비누, 생리대, 실내화, 공기쿠션, 구부러지는 빨대 등 수많은 발명들이 주부들의 머리와 가슴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나라 주부들이 가정에 안주하고 있을 때 바다건너 외국의 주부들은 발명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며 돈과 명예를 거머쥔 것이다.

필자는 우리나라 주부들도 머지않아 많은 분야에서 그리되리라 믿는다. 오늘의 한국여성발명협회를 보면 희망이 보인다. 비록 소수의 인원이 얼마 되지 않은 예산으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지만, 그 열기는 전국을 어머니 품처럼 따뜻하게 감싸가고 있다. 발명이란 이름으로.

창의적인 여성발명인 배출과 선진국가 건설을 선도하는 여성경제인 배출을 모토로 하고 있는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제2의 도약을 위한 몸만들기에 들어간 것이다.

21세기는 획일화된 생각을 가지고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더 이상 경쟁에서 살아 남을수 없다.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며 남다른 소질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절실히 요구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21세기 지구촌 대한민국의 주인공이 될 여러분들은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하여 도전하고 탐구하는 발명가 정신을 배우고 익혀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발명가가 되어 주실 것을 당부한다.

발명을 숭상하고 발명가가 우대받는 사회가 눈앞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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