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 계란 수납 케이스를 제작하고 있는 이지현 김영란 유재옥 지도사(왼쪽부터)가 잠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먼저 발명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와 시기는 언제부터였다고 생각되십니까?

△ 유 재 옥 지도사 = 오래전부터 발명에 대한 관심이 있어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 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첩이나 노트 등에 기록을 해두곤 했었는데, 세월이 지나서 보면 제가 생각한 부분들이 상품으로 출시되는 것을 보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발명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 물색 하던 중 2년 전에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회가 공동으로 여성 발명창의 교실을 연다고 해서 발명교육을 본격적으로 받아 보고 싶어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디어를 발명품으로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발명교육을 받을 수는 없을까 찾던 중 홍디슨 선생님(한국발명아카데미 홍성모 원장)을 알게 되어 단순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발명품으로 만들어가는 교육을 받고 있어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저 또한 발명가가 된 기분입니다.

△ 김 영 란 지도사 = 기존 상품들의 모니터활동을 하면서 제가 토론해서 제안한 것들이 상품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나도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 특허나 실용신안 등을 낼 수 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발명 배울 곳을 찾던 중 여성발명협회 발명지도자 과정을 알고 공부하게 됐습니다.

△ 이 지 현 지도사 = 늘 생활에서 불편한 점들을 어떻게 고칠까 늘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방송매체에서 아이디어 하나가지고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 나도 발명을 해 보고 싶다” 고 생각이 들었고, 발명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면서 자연스럽게 작년에 여성발명협회에서 하는 여성발명지도사 과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세분은 전문직 발명지도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실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어떤 방식으로 교육하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 유 재 옥 지도사 = 저희 아이들이 초등학교시절 학교에서 매년 4월이면 발명대회 작품을 출품하라고 요구만 했지 발명에 대한 교육도 없이 양식만 나누어 주며 발명 작품을 만들어오라는 것을 여러번 겪으면서 이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즈음도 각 교육청에 있는 발명교실은 소수의 학생들만 뽑혀 발명 교육을 받고, 여전히 대다수의 학생은 교육을 받지 못한체 양식만 주고 발명 작품을 해가야 하는 형태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방과 후 학교에서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어 저 또한 방과 후 교실을 통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발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김 영 란 지도사 = 이론식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실전에 강해서 정말로 특허를 낼 수도 있어서 스스로 자신감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대한민국의 발명교육의 저변확대에 일조를 하고 싶습니다.
즉 ‘다르게 보는 시선’ ‘통찰력 있는 시선’ ‘관찰해보는 방법’을 비롯해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방법과 토론하는 방법들 이러한 것들을 모아 현물로 표현해내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교육시켜 새로운 것에 대한 생각을 단지 생각 뿐 아니라 실질적인 사물이 되어 특허가 되고 실용신안이 될 수 있도록 직접적인 발명의 전 과정들을 세세하게 교육 할 계획입니다.

△ 이 지 현 지도사 = 막상 발명지도사로 현장에서 수업을 해보니까 기존의 과학부분이랑 많이 겹치고 발명수업 또한 방과 후 업체에서 하는 과학수업이랑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또한 각 교육청에서 발명교육을 하시는 선생님들의 자료도 찾아 봤지만 정말 필요한 부분인 아이디어를 착안하고 변환시키는 것의 훈련이라든지, 발명아이디어를 갖고 특허 등 지식재산권 부분까지 이끌어 주는 것들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발명수업다운 모습이 너무 약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따라서 발명에서 기존의 사물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방식의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부분과 나온 아이디어를 가지고 스케치하는 부분,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출원까지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이끌어 가는 전문적이고 철저한 수업과정으로 교육하고자 합니다.

여성발명지도사로의 자부심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포부와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분씩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이 지 현 지도사 = 현재도 특정 소수의 아이들만 발명에 대해 알고 발명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에게 발명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알리고 창의적인 생각과 훈련으로 지식기반의 세계에서 당당히 한 부분을 담당하는 아이들로 성장시키고 싶고, 그 일을 위해 여기계신 두 분의 선생님과 발명관련 방과 후 업체를 만들었고 앞으로 많은 선생님을 파견하여 학교에서도 쉽게 발명수업을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 김 영 란 지도사 = 특별한 친구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현실에서 좀 더 일반적인 친구들도 발명을 접 할 수 있고 그래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열심히만 하면 자신을 얼마든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주고 싶습니다.

지금 저희 세 사람이 교안연구회사를 하고 있으며 나아가 발명지도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많은 발명을 꿈꾸는 사람들이 출원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유 재 옥 지도사 = 제가 발명 교육을 받고 2년 전 서울 등촌사회복지관에서 저소득층 학생(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발명 교육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처음에는 복지관 선생님이 발명 교육을 받아보라고 하니까 처음에는 마지 못해서 참석해서인지 도무지 흥미도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점차적으로 발명 교육을 받으면서 ‘발명대회도 나가고 특허도 내면 자신이 처해진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갖게 되고 몇몇 학생은 발명대회에 작품도 출품해 보면서 스스로가 변해가기 시작하면서 공부에도 흥미를 느끼며 성적도 향상되고 어둡던 얼굴들이 밝아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좀 더 성장해지고 자본도 충분해 질 때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발명 교실을 열어 그 아이들에게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발명에 관심을 갖고는 있으나 망설이는 분들이 주위에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조언 한 말씀하신다면?

△ 유 재 옥 지도사 = 발명에 관심이 있고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발명진흥회나 특허청에서 실시하는 발명 교육을 받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다 같아서 내가 불편함을 느끼면 남도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불편함을 먼저 아이디어를 내서 발명품으로 만드는 사람이 앞서 가는 것입니다. 생각만 하다가는 관심도 아이디어도 잊어버리고 내가 언제 그런 생각을 했던가 하며 좋은 재주를 묻어 버리게 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생활을 하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머릿속에 맴도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곧 아이디어고 발명의 시작이라는 걸 잊지 마시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 지 현 지도사 = 저도 처음에는 발명은 창의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생활에 불편한 점들을 관찰하고 그것들을 메모하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어떻게 개선하는 방법 등을 배우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발명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김 영 란 지도사 = 발명은 도전입니다. 부족하지만 한 발 한 발 오다보니 곧 시제품이 눈앞에 있었습니다.

막연한 발명생각만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어느 것과 어느 것을 덧붙인다면 어떤 구조로 어떤 모양으로 할 것인지 생각해보고 그 구조로 된 다른 사물을 스케치해 보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발명을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이듭니다. 차근차근해 나가시면 어려움속의 기쁨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발명지도사 교육을 받으시면서 느끼신 점이 계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김 영 란 지도사 = 막연히 궁금해 하던 것에서 탈출구가 아니었나 생각이듭니다.
발명지도사 취득 후 현장에서 지도자로서 지도를 해보다 보니 좀 더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용신안 등록해보기 등 실질적인 교육을 만들어 해 보면 정말 도움이 될 듯합니다.
배출된 지도사 들에게도 심화과정의 다른 배울 것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유 재 옥 지도사 = 모든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예산도 지원되고 있는 학교 발명교실과 달리 저희들은 고정된 장소도 예산도 프로그램도 지원되고 있지 않아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학교 발명교육이 각 교육청 발명교실에서 각 학교에서 과학적 소질과 창의적 능력이 있 는 학생을 시험을 통해 선발한 일부 학생을 지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심은 있으나 시험에 떨어진 아이들이나 미처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지 못 한 많은 아이들이 발명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방과 후 교실을 통해 우수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제도 제작하여 쉽고 빠르게 발명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고 자신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자 합니다.

△ 이 지 현 지도사 = 홍성모 선생님을 만난 것은 큰 행운입니다.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발명수업의 아이디어 도출하는 부분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선생님의 수업방식을 보면서 아하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라고 느꼈고 제가 그렇게 갈급해 했던 부분을 명쾌하게 설명해 주시니 이런 방향으로 발명수업을 이끌어 갈 것이며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발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 이 지 현 지도사 = 발명꿈나무들이여! 그대들은 행운아다. 남들보다 다른 생각으로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미래에서도 그대들은 훌륭한 리더자로 선구자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저의 모습이 그렇게 보여 질 것이고 꼭 그 모습으로 서게 될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 김 영 란 지도사 = 너무 큰 것부터 욕심 내지 말고 작은 것부터 간단한 것부터 꼼꼼히 정확하게 해보는 습관을 들인다면 여러분들은 어느 날엔가 정말 놀라운 발명가가 되어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발명가 파이팅!!

△ 유 재 옥 지도사 = 발명에 관심은 있으나 교육청 발명교실에 뽑히지 못했더라도 한국 사이버 발명센터에서 얼마든지 체계적인 발명교육을 받을 수 있고 자료도 풍부하니 뜻이 있으면 길을 찾아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드리는 자에게는 반드시 문이 열리는 것이거든요.

그래야 아이디어를 구체적 발명품으로 연결할 수도 있고 나도 발명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움직이세요.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