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9회를 맞는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 주관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 이태용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이태용 이사장은 올해 대회를 계기로 이번 행사가 글로벌 행사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특허청 차장 출신답게 이번 행사에 특허설명회를 결합함으로써 녹색성장산업의 표준특허에 대한 관심을 구체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다음은 행사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 일문일답니다. 

1.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에너지절약기기나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널리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참 절실한데요,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이 바로 그런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녹색에너지대전의 역사와 취지를 간략히 설명해주십시오.

지난 ‘73년 석유파동 이후 ’75년『연료사용 기기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본 전시회는,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교환하고 우수한 에너지절약 기기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에너지절약을 달성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어 올해로 29회째를 맞았습니다. 초기에는 가정용 보일러를 주품목으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가정, 건물, 산업부문에 이르는 국내외 에너지 기기 및 기술이 총집합되어 있으며 최신 에너지절약형 기기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이 주요 전시품목으로 부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국내에너지기기 산업을 활성화하고 절약기술의 교류를 촉진하는 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으며 규모와 출품업체도 꾸준히 증가하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最高)이자 최고(最古)의 그린비즈니스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확립하였습니다.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국내의 다른 에너지관련 전시회에 비해 규모와 연혁, 상담실적 등에서 뛰어나고 인지도가 높은 전시회로 전시회를 찾은 산업체 관계자와 일반 국민들에게는 녹색 에너지 업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며 출품업체에는 우수제품의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는 마케팅의 장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해외 업체 및 바이어 유치를 증대하고 오는 2010년 전시회를 신재생에너지 특화전시회인 Renewable Korea展전(1,000부스)을 포함한 국제 전시회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종합전시회로 도약해나갈 것입니다.

2.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어떤 부분에 특히 중점을 두고 준비하셨습니까?

오늘날 세계 각국은 에너지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녹색성장을 위한 온실가스감축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효율(Energy Efficiency)은 에너지절약 및 CO2 감축을 위한 가장 친환경적이며, 비용·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에너지절약은 불, 석유, 원자력, 신재생에 이은 ‘제5의 에너지’로, 2020년까지 세계 에너지수요의 20%이상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소비부문별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을 추진하고 국가 에너지 수요관리와 실질적인 에너지총량 감소를 유도해가고 있습니다. 이번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녹색성장을 견인할 국내외 고효율기기 및 최신 에너지절감 기술을 산업체 관계자, 해외 바이어, 일반 국민 등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장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녹색시대에 맞는 에너지절약의 생활화를 위해 에너지효율향상 부문을 대폭 강화하여 산업과 가정에서 에너지절약을 이끌 수 있는 고효율 절약형 제품과 기술을 대규모로 전시하였습니다. 고효율 콘덴싱보일러, LED조명 등 보급 시범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고효율 에너지기기가 중점 전시되며 국가발전 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녹색수송관’, ‘LED 고효율 조명관’ 등 국가 신성장동력을 상징하는 4개의 특별테마관을 꾸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기술을 선보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아울러 한국수출입은행의 후원으로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스쿠터 등 녹색수송분야 유망업체(5업체, 19부스)의 무료출품을 지원하고 경기도와 협력을 통해 경기도내 에너지효율향상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소업체(27업체, 36부스)의 출품을 지원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하는데도 신경을 썼습니다.

단순한 제품전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제품에 대한 기술교류와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여 고효율 친환경 제품 시장 활성화 및 그린에너지산업 육성에 기여할 방침입니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해외바이어를 초청하여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출품업체의 수출활로 개척을 뒷받침하고, 전시장내 특허청 헬프데스크를 운영하여 녹색 에너지기술의 출원에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에너지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대응을 아우르는 다양한 세미나가 22개 대세션, 82개 세부세션으로 개최되어 녹색성장을 위한 국내외 기술개발의 열기와 최신 정보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니 참관객 여러분은 신기술 신제품, 다양한 정책기술 세미나, 수출상담회 등을 최대한 활용하셔서 에너지이용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한 저탄소 경제 구현과 그린에너지 산업 발전을 통한 녹색성장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해법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3. 올해 전시회 참가업체들의 특징과 주요 제품을 간략히 소개해주신다면?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국내 최고(最高)이자 최고(最古)의 그린 비즈니스 전시회’라는 위상에 걸맞게 호주․독일․일본 등 총 12개국 145업체가 참가하며, 총 587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에너지이용효율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급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가정 및 산업부문의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최신 에너지절약기기 및 기술이 대거 전시됐습니다.

제5의 에너지라 불리는 에너지절약과 관련해서는 단열재와 블록을 일체화한 단열 건축자재, 태양열발전과의 결합으로 연간 기름사용량 1㎡당 1.5L를 실현한 1.5L 주택 단열재, 기설치된 단열재 위에 추가설치가 가능한 블랭킷 타입 단열재, 그린홈 및 그린오피스 모델하우스 등이 전시되고 있으며 자동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가정 전기사용량 및 예상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한 스마트계량기, 가전기기의 전압, 전류, 전력량, 예상 전기요금과 CO2 배출량, 대기전력을 0.009W까지 측정가능한 측정계, 냉난방에서 환기까지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 에어컨 등도 관심있게 볼 전시품들입니다.

또한 국가 신성장동력을 상징하는 녹색수송관, LED 고효율 조명관 등 4개의 특별테마관에는 최고속도 130km/h의 고속형 전기자동차, 직접메탄올 연료전지와 리튬전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스쿠터, 전기자전거등 첨단 차량들이 소개되고 친환경 LED형광램프, 저수은 절전형 무전극램프, 자동 조도조절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조명제어기 등이 전시되어 녹색성장의 핵심기술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4.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것 외에도 이번 전시회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발전과 사회공헌을 결합하여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하였습니다. 26개 전시회 출품업체들이 범국민 녹색생활실천 운동 ‘그린에너지패밀리’의 에너지절약 이웃사랑 캠페인에 동참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 기증식’을 전시회 개막식 특별이벤트로 실시하였는데 이 이벤트에는 귀뚜라미홈시스, (주)경동나비엔, 선다코리아(주), 제로하우스 등 26개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연탄 76,000여장을 기증했습니다.

전시기간 중 출품업체들이 ‘축하화환 대신 연탄 받기’를 전개하는 등 이웃사랑의 의미를 일깨울 것입니다. 또한 에너지관리공단 홍보부스 내에 업계 취업정보 제공코너를 운영하여, 일자리 나눔에도 앞장서는 행사가 되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가 녹색성장이 환경과 인류의 공존 뿐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함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이 우리 사회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5. 이번 전시회에는 제품 전시 이외에도 각종 세미나와 부대행사가 진행된다는데 소개해주십시오.

전시회 기간 중에는 에너지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대응과 관련된 세미나가 22개 대세션, 82개의 세부세션으로 개최되어 분야별 국내외 최신 기술정보와 동향을 심층적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세미나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인데요, ‘09년 신기술에너지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녹색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에너지관리공단-한국무역협회 MOU 체결, 국내 고효율 녹색에너지 관련 중소업체들의 수출 지원, 해외전시회 참가 및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 파견 등이 열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