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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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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보상받는 사회 이루어져야’
유문영 유호전기공업(주) 회장
2024년 06월 20일 (목) 백광열 elenews@chol.com

과거 중기 보호정책 중소기업 전문화 뒷받침
혁신적 사고로 시대적 변화에 능동 대응 필요
업계 중심으로 조합은 기술적 능력 보유해야
추위의 어려운 사람들 도우며 함께 살고 싶어 

지금의 전기공업계가 있기까지는 많은 전기공업인들의 노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 척박했던 당시의 환경에서 현재의 수준으로 발전하기까지 수많은 인물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현존하는 인물 중에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유문영 유호전기공업(주) 회장이다. 항상 인자한 웃음으로 상대를 포용하고 이해하는 자세로 일관해온 유 회장은 전기공업계의 산증인이자 최고의 선배로 후배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제 업계 최고 원로가 된 유 회장을 만나 과거와 현재 또 앞으로의 전기공업계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유문영 유호전기공업(주) 회장

△회장님이 한창 활동할 당시와 지금의 전기공업계를 비교한다면?

▲유문영 회장=과거는 현재와 비교하면 여러 가지로 미비한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활동하는데 있어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이 정부의 중소기업 보호정책이었습니다. 힘이 약한 중소기업이 활동하기에 편리한 제도적 장치와 보호책을 마련함으로써 대기업들의 막강한 힘을 중소기업이 피할 수 있는 피난처가 일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보호정책 없이 무한경쟁의 시대에 돌입, 힘이 약한 중소기업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번번이 밀릴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하청기업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중소기업의 전문기업화를 막는 최대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특화된 기술의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중소기업 보호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또 과거에는 자금력이 취약했던 중소기업을 위해 계약서만 있으면 그것을 담보로 자금을 일부 융통해주는 ‘전도금’ 제도가 있어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았고, 우리도 그 영향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의 전기공업계 상황과 업계 발전을 위해 시급한 문제는?

▲아무리 어려워도 시대적 변화에 신속히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서 현재에 안주하는 기업은 늘 도태하는 모습을 우리는 지켜보아 왔습니다. 항상 혁신적인 사고로 혁신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지난 세월 단체수의계약이 있었던 당시 그 제도에 안주했던 기업들은 모두 사라졌고, 새로운 기술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만이 생존해 있는 것은 바로 그 중요성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으로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자체적으로 가진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생존하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업계의 가장 어르신으로 자리 잡고 계신데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다시 말하지만 항상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허상과 같은 것이고, 그러한 것은 인정하는 세상은 잘못된 사회입니다. 내가 노력하는 만큼 얻을 수 있는 사회를 우리 모두가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내 능력이 이 사회를 보다 이롭게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개개인의 능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사회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한 사회’의 구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기조합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각별한 애정을 갖고 계신데 조합의 발전을 위해서도 한 말씀해주신다면?

▲조합은 힘이 약한 중소기업들이 단합된 힘을 모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자생적으로 모여 운영해나가는 조직입니다. 때문에 무엇보다 조합의 구성원들은 조합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가끔 몇몇 가지의 의견대립으로 조합 내에 그룹이 생기고, 그룹 간 대결양상이 펼쳐질 때가 있는데 그런 상황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항상 전체를 위해 나를 절제하고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 조합은 많은 중소기업들의 중심추로서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회원사들을 선도할 수 있는 정보력과 기술적 능력을 보유해야 할 것입니다. 회원사들이 조합을 통해 무엇인가 얻어 갈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입니다. 한 동안 정부에서는 조합을 단합을 위한 단체로 백안시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보도 중소기업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의 중심인 조합을 육성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주시길 바랍니다.

△업계와 조합원들의 단합을 위해 전기공업인산악회를 구성, 초대회장을 지내시는 등 활약하셨는데 그 때를 소회하신다면?

▲지금 생각해도 그 때가 가장 즐거웠던 것 같아요. 당시 산악회를 만들었던 것은 전기조합 이사장 선거로 인해 그룹이 갈려 조합원들의 단합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동호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전기공업인산악회는 매월 동호인들끼리 산행을 하면서 일로 이한 중압감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맛보고 또 동호인 간의 단합을 도모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당시 산악회는 그 어느 단체의 동호회보다도 활발히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산악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는데 여간 반가운 소리가 아닙니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심신수련과 단합을 위해 노력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시 과거 전성기처럼 활동하신다면 반드시 해보고 싶으신 일은?

▲무조건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그리고 어려운 사람을 조금 더 보살피고 싶어요. 지금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면 기업을 이끌어오면서 기술적 능력이 항상 부족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어요. 부단히 노력해야만 하고 내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항상 반성도 해봅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도 힘들 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이 올 수 있도록 사회적 제도가 정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세월이 지났습니다. 지금보다 내일이 더 발전하는 우리 전기공업계가 되도록 항상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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