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그린수소 생산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고안정성 분리막 기술이 국내 수요기업에게 이전돼 그린수소 생산 관련 전·후방 소재·부품·장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정 김종남) 수소연구단 조현석 박사 연구진은 알칼라인 수전해 장치의 수소생산 밀도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고성능, 고안정성 분리막을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해외 상용제품 대비 수소 생산밀도는 3배 이상 향상시키면서 수소와 산소의 혼합에 의한 폭발 위험은 현저히 낮춘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실험실 규모에서 알칼라인 수전해 스택의 스케일 업(확대) 기술을 확보하고 검증할 수 있는 평가 플랫폼도 구축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알칼라인 수전해 분리막과 스택 평가 플랫폼 기술은 GS건설에 이전됐는데 수전해 기술의 상용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분리막 기술을 국산화해 이룬 성과로서 해외 선도 기업 대비 가격과 기술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수전해 성능평가 플랫폼 기술은 기술적 지원을 더해 수요기업의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구축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현재 개발한 분리막을 900㎠ 면적으로 확대해 300㎾급 알칼라인 수전해 스택에 적용해 평가 플랫폼에서 검증을 수행하고 있으며, 수요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급 상용 수전해 적용을 위한 ㎡ 면적의 스케일 업 기술 개발 역시 수행 중이다.

연구책임자인 조현석 박사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소생산 밀도를 향상시키는 핵심소재와 기술을 앞 다퉈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분리막 기술은 국내 자체기술을 통해 그린수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얻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수전해 시장의 확장을 위해 현재의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수요기업과 상보적 협력을 통해 핵심소재와 부품기술의 상용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