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2월7일 방사선보건원에서 ‘2023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건설키로 의결된 건식저장시설은 고리원전 부지 내에 위치하게 되며,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된 금속용기를 건물 안에 저장하는 형식으로 추진된다.

설계, 인허가 및 건설 등 총 7년의 사업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고리본부 저장용량이 포화되기 전인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동발전이 이번에 추진하는 건식저장시설은 정부의 ‘고준위방폐물 관리 기본계획’대로 중간저장시설이 건설되면 사용후핵연료를 지체없이 반출하는 조건 하에서 한시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시설용량은 중간저장시설 가동 전까지 필요 최소량인 2,880다발 규모로 건설된다.

고리본부는 이를 통해 가동 중인 원전의 지속 운전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고리1호기 적기 해체를 위한 사용후핵연료 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