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12월21일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직접PPA제도)의 활성화와 개선점 발굴을 위해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접PPA 활성화를 위한 국내 RE100 시장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RE100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16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1월15일부터 12월14일까지 조사를 진행했는데 RE100 이행대상 83개 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 및 공급사업 40개 기업이 응답했으며, 이중 참여기업은 업종별로 제조업이 43.4%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 30.1%, 건설업 8.4%가 그 뒤를 이었다.

조사결과 참여기업들이 RE100이행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수단은 직접PPA(27.4%)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REC 구매(22.0%), 자체건설(17.1%), 녹색프리미엄(16.5%), 지분투자(12.8%), 제3자PPA(1.8%) 순이었다.

직접PPA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RE100 수요기업들이 에너지가격의 변동성 리스크를 회피하고, 장기간에 걸친 직접PPA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조달을 희망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RE100 기업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RE100 이행수단 또한 직접PPA(33.5%)로 나타났는데 이는 해외 RE100 기업들이 직접PPA의 재생에너지 순증효과, 즉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한편, 직접PPA의 장애요인으로는 사업모델 및 수익구조가 36.6%로 가장 많았으며, 거래비용(21.3%), 전력산업 구조의 한계(20.1%), 재생에너지발전기 부족(19.5%)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