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11월15일 태안발전본부에서 ‘태안 수·폐수 처리설비 성능 개선공사’ 준공행사를 갖고, 탈황폐수에 이어 발전폐수에 이르기까지 재활용하며 친환경발전소로 거듭날 것을 천명하고 나섰다.

이번 공사는 친환경 물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2단계 사업 중 마지막 프로젝트로 노후된 폐수처리설비를 교체하고, 버려지는 발전폐수가 없도록 물재이용 설비를 새롭게 건설했다.

특히, 이번에 신설한 물재이용 설비에는 ‘High pH RO(막분리)’ 공법이 적용됐다.

해당 공법은 1차로 처리된 폐수를 높은 수소이온농도(pH)로 유지해 RO막을 통과시키는 기술이다.

높은 수소이온농도를 유지할 경우 막분리 효율이 높아져 재이용수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이번 물순환 시스템 구축으로 태안발전본부는 발전폐수를 방류하지 않고 전량 재활용, 이를 통해 연간 56만 톤의 물을 추가로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앞서 준공된 탈황폐수설비 역시 탈황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고온의 스팀으로 증발·농축해 오염물질을 전량 제거하는 신기술 이 적용됐으며, 이를 통해 연간 29만 톤의 폐수를 발전용수로 재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