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너지가격 폭등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가격신호를 제공하고, 전기소비의 효율화를 유도하기 위한 ‘전기요금 조정 및 요금체계 개선방안’이 발표됐다.

한전은 연료가격 폭등에 대한 가격신호 제공 및 효율적 에너지사용 유도를 위해 누적된 연료비 인상요인 등을 반영해 모든 소비자에 대해 전기요금을 ㎾h당 2.5원 인상하고, 산업용(을)·일반용(을) 대용량 고객에 대해서는 추가 인상하되 공급전압에 따라 고압A와 고압BC로 차등 적용키로 했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에 따라 4인 가구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760원 증가, 이미 발표돼 10월부터 적용되는 ‘2022년도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 4.9원/㎾h까지 포함하면 한 달 평균 약 2,270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표한 전기요금 조정에서는 농사용 전기요금 제도를 개선, 대기업의 농사용 전력 적용을 제외하는 한편 최근 5년간의 전력사용 변화를 반영해 계절별 시간대별 구분기준을 변경해 내년 2월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7월부터 적용 중인 복지할인 한도 40% 확대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약 318억 원 추가로 경감하는 한편 뿌리기업 고효율기기 지원금 단가를 1.5~2배, 지원기업 수는 3.5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