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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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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업 선진국 만들다보니 조합 나이 환갑...향후 100년 2세들이 만들어야" / 곽기영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26대 이사장
2022년 06월 16일 (목) . elenews@chol.com

설립 60주년 앞둔 지난해 역대 최대 2600억 매출
신규발주 HVDC 강관철탑 등 일괄 수주 노력 약속
조합원사 공공기관 발주 물량 수주 약속 지켜 뿌듯
경영후계자, 2세 경영인 간담회 등 체질 개선 노력 

   
 
 

곽기영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하 전기조합)이 60주년 환갑을 맞았다. 1962년 4월 35명의 회원으로 발기한 대한전기공업협회를 모태로 오늘의 조합으로 발전하기까지 한국사회에서 전기조합의 역할은 실로 컸다. 

불모지와 다름없던 전력산업계에서 배전반, 변압기, 개폐기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데 조합이 일조했기 때문이다.   
전기조합은 지난해 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단체수의계약 폐지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조합원사에 7년 연속 배당금도 지급했다.

2007년 단체수의계약 폐지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면에는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의 주력품목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 

곽기영 이사장은 국내 전기공업계 명문가로 꼽히는 보국전기 2세 경영인이다. 1961년 설립한 보국전기 곽종보 초대회장의 장남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보국전기 2대 회장을 맡으며 회사를 중전기기 전문기업으로 육성했다. 

2015년부터 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곽 이사장은 지난 2019년 임기 4년의 26대 이사장 재선에 성공했다.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을 지난 20일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앞서 조합 이사장실에서 만나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역대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 기적같은 일을 달성했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전 배전용 변압기 수주 등 공동사업 확대를 통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한전 변압기와 철탑, 관형지지물, 충전기, 애자 등에 대한 단가 및 총가계약, 신규 발주 품목인 HVDC용 강관철탑 등을 일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변압기, 배전반 등 조합의 주력품목을 철탑류, 태양광발전, ESS, 전기차 충전기 등으로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 

이에 맞춰 조합원사도 꾸준히 증가, 올해 600개사 돌파가 유력하다. 과거 최대 실적인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조합 60년사를 발간했다. 특별한 목적의식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조합의 60년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자료를 수집, 정리했다. 60년사 기념본 제목은 '세상을 밝혀, 삶의 동력이 되다'로 정했다.

먼 훗날에도 참고가 되도록 기록을 보전하는데 목적을 두고 지난 역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밝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60년사를 제작했다. 조합 60년사는 500면 양장제본으로 1000부를 발간했다.

전기조합 60년사 발간을 통해 지나온 60년의 발자취와 성과를 통해 조합의 위상과 역할을 널리 인식시키고 전기관련 협단체 및 조합원사와의 공유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Q. 올해 이사장 재임 3년차에 들어갔다. 전기조합 이사장을 7년째 맡고 있는 것이다.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닐텐데 그동안 중점을 두고 펼쳐온 사업들이 궁금하다. 

2019년 3월27일 선거에서 당선되며 조합의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변화를 통해 조합을 발전시키고 조합원의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등 조합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이었다. 
특히 모든 조합원사가 골고루 공공기관 발주 물량을 수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조금은 지킨 것 같아 뿌듯하다.

조합은 조합원사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정부에 건의하는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우리 조합이 2010년 중기중앙회 협동조합 대상을 수상한 이유다. 

현재 조합원수는 586개사로 배전반, 변압기 등을 제조하는 중전기기업체가 주로 가입돼 있다.
조합은 ▲중기간 경쟁입찰 참여 ▲우수조달 공동상표 수주 ▲원부자재 공동구매사업 ▲단체표준 인증 ▲KAS V체크마크 인증 ▲중전기기 설계 및 기술인력 양성, ▲해외전시회 참가 ▲수출촉진회 파견 ▲조합원을 위한 각종 행사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Q. 내년 2월이면 이사장 임기가 끝난다.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오늘의 조합이 있도록 헌신한 역대 이사장 및 임직원들에게 사의를 표한다. 
각자의 이익보다 업계 공동발전을 위해 대의를 모은 조합원사 대표와 임직원 여러분에게 지난 60년의 역사적 의미를 헌정하고 싶다.

흑자 전기조합을 모토로 운영했고 2018년 조합 최초로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조합 역사상 최대 매출과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역·업종·규모마다 체감하는 애로사항이 다른 만큼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현장을 체험하고 회원사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면서 건의사항을 챙겼다.

전기조합 조직도 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기술연구소를 신설하고 각종 위원회를 구성했다. 조합원사를 위한 정책 수립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모두가 함께 가고, 모두가 필요로 하고, 모두가 발전 성장하는 전기조합을 만들기 위해 2016년 8월 중소기업중앙회에 단체표준 1호로 등록했다.
단체표준은 조합, 비영리법인이 생산자와 수요자 의견 수렴 후 기호, 용어, 성능, 절차, 방법, 기술 등에 대해 정한 표준이다. 

국가표준이 규정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조합은 2020년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단체표준을 확충했다.
또 공동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2018년 4월 애자 공동판매사업과 6월 철탑·관형지지물 공동판매사업 한전 입찰에 참가해 수주했다. 

2020년 7월에도 전기차 충전장치 공동판매사업 한전 입찰에 참여해 수주한 바 있다.
공동구매사업의 경우 2016년 7월 디젤엔진 공급사와 공급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발전기 업체에게 고품질 엔진을 공급했다. 업체들은 발전기 제조원가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엔진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한전이 나주로 이전하면서 나주는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됐다. 나주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변압기 제한경쟁입찰도 전기조합이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전기조합은 올해 조합원사의 공동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우수조달 공동상표 품목, 애자·전기자동차 충전장치 품목의 경우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 신규품목으로 추가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내년 3선 출마여부는 아직 고민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조합원사 경쟁력이 확보되도록 노력하는 일이 급선무다. 조합원사 권익이 향상되면 전기조합의 위상은 당연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듯이 모든 현안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현안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

전기조합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조합원사 수주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다. 
그 일환으로 분당 사옥 주차장을 기술 개발 요람으로 구축하는 방안이다. 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에 지식산업센터를 건설함으로써 전기조합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쉽지 않겠지만 전기조합 인근에 재개발·재건축이 계획돼 있는 만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덧붙일 말은.

2019년 선거에서 전력기기공제조합 설립을 공약했다. 그공안 조합 내 전문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보다 세부적이고 현실적인 추진방안들을 세우고자 시간이 걸렸다. 전기조합 위상 제고는 물론 공제업무를 통해 제조업계 금융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지난해 조합 설립을 본격 추진했으나 일부 이사들이 문제를 제기해 중단했다. 

조합원을 위한 조합, 자생력 있는 조합을 위해 공제조합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기기기공제조합 설립은 향후 과제로 남게 돼 안타깝지만 언젠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건 틀림없다.

특히 전기조합을 비롯한 국내 전기산업계의 미래는 다음 세대를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모두가 함께 가는 조합"을 기본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했다.
그 일환으로 2019년 11월 경영후계(예정)자, 2세 경영인 조합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2세 경영인들이 업계에서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50여명의 1~2세대 경영인 모임도 발족했다.
2020년에는 조합원사에 재직중인 경영후계(예정)자와 2세 경영인이 참여하는 차세대 CEO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전기조합은 2세 경영인 경영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 중심의 포럼과 화합을 촉진할 수 있는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선대보다 더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해 전기공업계를 유지발전시키는 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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