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은 6월8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마국 웨스팅하우스(WEC) 패트릭 프래그먼 사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양국의 원자력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간의 이번 만남은 지난 5월21일 한-미 정상간 합의한 양국 간 해외원전시장 협력강화 약속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양국 기업 간의 실질적인 원전분야 협력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8일에 있었던 한전-WEC 사장 간 면담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은 “해외 대형 원전시장에서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그밖에 다양한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전재훈 한수원 사장은 9일에 있었던 한수원-WEC 사장 간 면담에서 “한국의 우수한 사업관리 능력, 기술력 및 공급망과 WEC가 보유한 강점이 결합하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과 한수원은 이번 WEC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WEC와의 포괄적 협력 의지를 다지고, 협력의 기본원칙을 확인하는 등 실질적 협력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WEC와 공동 워킹그룹이나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해외원전사업 협력을 구체화시킬 방침이다.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고,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를 회복시키겠다는 정부의 정책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양사 간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WEC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