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열병합발전소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 기념식에서 정하영 김포시장, 문승욱 산업부장관,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 3번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기념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시대가 개막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4월5일 경기도 김포 소재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 기념식을 가졌다.

서부발전은 외국산에 의존한 가스복합발전에서 탈피, 한국형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민관합동으로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개발에 착수했고, 2020년 12월 가스터빈을 설치할 김포열병합발전소 건설에 착공했는데 여기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270㎿급 가스터빈이 설치된다.

1,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G클래스급 터빈으로 여기에 225㎿급 증기터빈을 더해 총용량은 495㎿에 이른다.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와 열은 인근 약 50만 세대와 8만 세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이날 가스터빈 설치 후 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2023년 7월 완공시점부터 2025년 7월까지 2년간 계통엔 연결해 현장실증을 진행하는데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설계·제작·운영·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김포열병합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국산 가스터빈을 적용한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모델이 될 전망인데 특히, 분산전원으로서 가스복합발전의 활용도가 높은 만큼 서부발전은 향후 한국형 가스복합발전소의 해외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