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병환 삼환티에프 회장, 이광형 KAIST 청장,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유태완 소노인터내셔널 대표(왼쪽부터)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은 3월15일 KAIST에서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이광형 KAIST 총장,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 이동만 KAIST 공과대학장, 탁병환 ㈜삼환티에프 회장, 유태완 ㈜소노인터내셔널 대표, 강동호 ㈜소노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래핀 섬유 기반 초경량·대용량 전력선 제조 및 양산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현재 한전은 금속소재인 알루미늄과 강철로 구성된 알루미늄 강심 선재를 사용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송전용량 증대가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금속소재가 아닌 신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전력선 개발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한전은 기술적 대안으로 그래핀 섬유 기반의 전력선 선재 개발과 대규모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래핀 섬유 기반 초경량·대용량 전력선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 전력선 대비 3배 이상의 송전용량 증대가 가능하며, 무게 또한 가벼운 신소재 전력선이다.

올해 3월부터 2024년 8월까지 30개월간 수행되며, 각 기관의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연대와 협력으로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한전은 그래핀 복합섬유 소재의 성능평가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KAIST는 그래핀 섬유 연속제조 복합화 및 섬유 연선제조 공정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또 삼환에프티와 소노인더스트리는 그래핀 복합섬유의 연속생산이 가능한 파일롯 플랜트를 설계·구축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양산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협력기관과의 공동연구 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그래핀 섬유를 이용한 전력선을 개발해 적용할 경우 기존 전력선 대비 송전손실이 크게 감소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량화로 인해 전선 처짐 현상이 개선돼 고장 및 안전사고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향후 한전이 그래핀 섬유 전력선 개발에 성공해 기존 철탑을 활용한 대용량 전력전송이 가능하게 되면 전력산업 전반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