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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계획은 세우셨습니까?
2021년 11월 19일 (금) 왕연중 elenews@chol.com

 어느덧 연말이 서서히 다가오며 코로나 19로 그 어느 해보다도 힘들었던 한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다행히 코로나 19 백신 접종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다소 숨통이 트이기는 하겠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위드 코로나란 코로나 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기보다는 백신 접종을 늘리는 등의 방역체계를 구축하여 독감처럼 코로나 19와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신규환자 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전략이다. 생계문제가 되었던 규제가 완화됨으로써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규제가 완화된다고 사업이 곧 활성화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왜 그럴까? 코로나 19가 2년 가까이 지속 되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코로나 19가 독감처럼 공존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직 치료제가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지도 않고 설령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해도 그 후유증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을 필두로 적지 않은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하기는 했으나 아직 성공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필자도 우리나라의 위드 코로나 정책 도입을 찬성하고 이 정책이 성공하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지만 솔직히 모든 걱정을 떨쳐버릴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 19를 2년 가까이 체험한 만큼 나름대로 철저한 내년 사업계획부터 세워야겠다. 자신의 사업이 어려웠던 원인과 이유를 찾아내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혼자서 힘들고 벅차면 동일 업종 종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겠다. 소상공업과 중소기업의 분야가 너무 다양하여 이 글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코로나 19로 생긴 문제인 만큼 해결방법도 코로나 19에서 찾아야 한다.

사실 조금 성급하기는 했지만 필자는 10월 말부터 소상공업 및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CEO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 적지 않은 CEO들이 내년 사업계획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지금 당장 휴업이냐 폐업이냐를 놓고 걱정하고 있는데 내년 사업계획이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필자의 이야기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드디어 코로나 19와 공존할 수 있는 내년 사업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렇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 19의 종식이 아니다. 독감으로 인한 규제가 없었듯이 코로나 19로 인한 규제도 완화하여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지적했듯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직 코로나 19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 나지 못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며, 바로 이것을 최대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내년 사업계획에 반듯이 반영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소기업은 물론 규모가 작은 소상공업도 내년 사업계획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이다. ‘닥치는 대로’와 ‘그때그때’는 이제 존재할 수 없다. 필자와 같은 프리랜서들도 코로나 19와 공존하며 살아갈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는데 하물며 사업을 하는 CEO가 세우지 않는 것은 CEO의 자세가 아니다. 우선 동일 업종 중 코로나 19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는 CEO의 지혜를 배운 다음 타 업종 CEO의 지혜도 배우자.

이어서 특허청에 공개 또는 등록되어있는 코로나 19 극복 관련 선행기술을 조사하고 분석해 보자. 그 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前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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