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은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등 발전4사와 함께 신경망 알고리즘을 활용한 ‘가스터빈 제어 검증장치’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국내 가스터빈 제어 검증 분야는 운전훈련을 위한 시뮬레이터 개발 실적은 있으나 제어장치 건전성 검증을 위한 개발실적은 미비한 상태로 일부 외국제작사에서 자체제어 검증기술을 이용해 건설 시운전 시 사용하지만 기술은 공개하지 않고 회수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주기기인 가스터빈 제어장치의 장기사용으로 인한 교체나 예방정비 기간 이후 발생 가능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기동지연 및 설비손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데 현재 개발 완료된 가스터빈 모델링은 물리법칙에 근거해 가스터빈 단위 기기의 공정을 수학적으로 모사한 공정모델로 온도, 압력, 유량, 발전량 등의 다양한 현장 운영 자료를 취득, 신경망 알고리즘을 이용해 핵심 파라미터를 추정한다.

이 모델링 기술을 탑재한 제어 검증장치는 케이블을 통해 직접 대상발전소 제어시스템과 연계되며, 입출력 장치 및 핵심제어 알고리즘의 건전성뿐만 아니라 현장 주요기기의 동작상태 모두를 기동전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가스터빈 제어 검증장치’ 개발을 통해 가스터빈 무고장 기동을 도모하고, 발전손실 및 기동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