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과 두산중공업은 5월21일 서울 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가스터빈 주 제어시스템 국산화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서인천발전본부의 가스터빈과 연소기 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실증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가스제어시스템은 가스터빈이 24시간 전력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조건 아래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토록 제어해주는 역할을 하며, 연소기제어시스템은 출력별 연료량과 공기량을 조절해 폭발과 금속의 손상 등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설비다.

그러나 해외기업의 기술보호로 인해 수 십 년간 국산화개발 시도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핵심 제어시스템의 대외 의존도를 개선코자 서부발전은 두산중공업과 국내 최초로 올해 5월부터 26개월간 서인천발전본부의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제어시스템 기술개발과 실증운전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에너지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한국형 제어시스템의 국내외 시장진출이 가능하도록 상호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