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이 3월19일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를 위한 수전해기술 연구개발’ 착수회의를 갖고, 저렴한 비용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수전해기술 개발에 나섰다.

수전해기술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로 이때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활용하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은 기상상황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생산을 담보할 수 없고, 출력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기존 수전해설비에 바로 적용할 경우 수명단축과 효율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ESS를 추가로 설치하지만 높은 비용 탓에 경제성이 저하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서부발전과 에너지기술연구원은 ESS 설치 없이 재생에너지원을 직접 수전해설비와 연계하는 기술을 개발키로 했는데 이번 연구의 핵심은 수소·산소 분리막 개선과 불안정한 전원출력을 견디는 고내구성 촉매의 개발이다.

이번 개발이 성공하면 고가의 ESS 투자비용 없이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