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방기열)은 지난달 3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호세 아티엔자(Jose L. Atienza Jr) 필리핀 환경자원부 장관과 필리핀 기후변화대응 협력사업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본 사업은 지식경제부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역량 강화 및 기후변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지원하는 한·개도국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체결식은 한·아세안 정상회담 참가를 위해 방한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필리핀의 기후변화 대응능력 확충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해 공동협력할 예정이다.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필리핀 CDM사업 진출 기반 구축의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필리핀의 장기 온실가스 배출전망 및 온실가스 인벤토리 작성에 관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필리핀의 환경자원부는 자국의 잠재적 CDM사업을 조사하여 양국간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전문성과 역할분담을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축하여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측 컨소시엄은 에너지경제연구원(사업책임), (주)한화, (주)EN3환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리핀측 컨소시엄은 필리핀 환경자원부(사업책임), 필리핀 에너지부, 마닐라 Observatory 기후변화센터, 필리핀대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협력사업은 향후 국제 기후협력을 통한 한국의 국제위상 제고 및 필리핀 진출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