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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 발명컬럼-노인용품
2009년 06월 29일 (월) 전기공업 webmaster@elenews.co.kr

소위 실버에이지(Silver age)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신세대, X세대처럼 자기 목소리를 가지고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의학의 발달과 식생할의 개선 등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그 결과 노년층의 인구가 급격한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노인복지는 물론이고 노령인구에 대한 갖가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노인복지책의 일환으로 성장하고 있는 경로용품의 개발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간이 노령화 됨으로써 느낄 수 있는 신체의 불편을 덜어주는 데에는 노인용품만큼 적절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백화점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많은 상품들을 보면 우리 소비 시장이 얼마나 세분화 되어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유아용품은 물론이고 젊은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코너가 마련되어 있고 상품도 넘칠듯 하다.

특히 유아용품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전문화 되어 있어 보는 이를 놀라게 할 정도이다. 아기전용 의자가 있는가 하면, 아기전용 식기, 아기전용 컴퓨터에 아기전용 호출기도 있다. 게다가 이 모두는 세심한 배려 하에 고안되어 있다. 아기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양말 밑창에 고무돌기를 붙이는가 하면, 젖꼭지도 아기 치아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땀띠분도 휴대하기 간편한 콤팩트 형이 따로 있고, 일회용 기저귀도 오줌이 베어나오지 않는 것, 통기가 잘 되는 것, 부피가 작은 것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널려 있다.

이 모두는 아이디어의 산물. 아기의 행동과 신체 상태를 유심히 관찰한 결과 얻어낸 발명품들이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노령인구는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그들은 물론 신체적 부자유의 상태에 있다. 신체의 노화로 인해 보행의 어려움이 있는가 하면, 건강도 항상 주의를 요한다. 게다가 자율신경의 둔화로 곤란한 경우를 당하게 될 때도 있다. 아무래도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더구나 노령인구는 청소년들처럼 특별한 취향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 오랜 사회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와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고 취향이 분명하다. 보호자가 배려하는 모든 것에 무조건 의지하는 아기와는 처지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유아와 청소년이 가지는 특성을 모두 가진 더욱 특별한 존재라고나 할까?

이런 점을 감안하면 결론은 아주 명백해진다. 노령인구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한 전문용품과 그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상품의 개발, 매력적인 분야이다. 더구나 요즈음은 노후복지 대책적금이다, 노후생활연금이다 하여 노령인구의 경제력도 부쩍 향상되어 충분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실제로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이런 지적이 벌써 오래전에 나와, 지금은 실버에이지라는 새로운 수요계층을 확보하고 그들의 감각에 맞는 상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일부 백화점에서 노인전문 의류코너를 신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나가는 사람이란 미래를 예측할 줄 아는 사람을 의미한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실버 에이지가 골드 에이지 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아이디어 개발로 앞서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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