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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이야기 - 위너의 최초컴퓨터 발명
2009년 06월 09일 (화) 왕연중 wangyj39@dreamwiz.com
   
 
   
 

컴퓨터는 사람이 입력해 놓은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주어진 자료를 읽고 기억하며 계산·분류·집계하고 그 결과를 인쇄하는 전자장치이다.

컴퓨터는 ‘계산기’를 뜻하는 말인데, 엄밀히 말하면 ‘전자계산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냥 계산기로는 주판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의 머릿속에서 계산되는 수를 주판알로 표시하며 기억하기 쉽도록 하는 하나의 계산 과정을 나타낼 뿐이다. 그러나 전자계산기는 계산 결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직접 계산을 하기도 한다.

조그만 탁상용 전자계산기에서부터 온갖 정보를 물리량으로 나타내는 전자계산기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미국의 매사추세츠대학 교수였던 로버트 위너는 수학자였다. 위너는 어느 날 모든 교수들의 연구실을 찾아가 말했다.
 “우리 모두 이제부터 문을 열고 나와 한 곳에 모입시다. 그래서 모두의 지혜를 한데 모아봅시다.”
 교수들은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그들은 인간의 뇌의 작용에 대한 토론을 벌일 것을 합의하고 나름대로 편한 자세로 앉았다. 전기공학자도 생리학자도 물리학자도 얼굴을 맞대고 앉아 서두를 꺼냈다.

이 일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일이었다.

한편, 그때 미국은 일본 비행기의 폭격에 대처하기 위하여 속을 썩이고 있었다. 비행기가 나는 고도까지 고사포의 탄환이 올라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비행기는 지그재그 비행을 하므로 명중률이 매우 낮다. 이것을 격추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진로를 미리 예측하여 거기에 포탄을 쏘아 올려야 한다. 인간의 뇌와 같은 고도의 작용을 하는 고사포 조준장치가 필요하다고 미국 당국은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군 당국은 위너의 그룹에 이것의 연구를 요청했다.

이 그룹은 ‘사이버네틱스’라는 새로운 학문을 개척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 말은 ‘키잡이’를 뜻하는 새로운 술어이다. 키잡이는 상황에 따른 조치이어야 하며, 이것을 기계로 처리하는 것이 이른바 ‘자동제어’이다.

사이버네틱스는 자동 제어를 중심으로 하는 학문이다. 또, 상황은 정보의 형태로 입력된다. 그러므로 사이버네틱스는 정보 처리를 축으로 하는 학문인 것이다. 미군 당국이 고사포 조준 장치의 개발을 위해 위너의 사이버네틱스에 주목한 것은 현명한 일이었다.

사이버네틱스를 이용한 고사포는 대단히 우수해서 일본의 폭격기를 대부분 명중시켰다. 일본 비행사는 고사포의 명중률이 좋아지자 아연실색하였다. 어쨌든 컴퓨터의 역사는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컴퓨터는 체스(서양장기)의 명수와 대국하여 이겼다. 또 대통령 선거 결과를 개표 중에 예측하여 맞히기도 했다.
이 같은 경이적인 업적을 쌓아올린 컴퓨터는 그 후 차츰 그 가치가 인정되기 시작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그림 : 김 민 재(만화가, http : //www.coolmorning.net )

               * 발명지식인 ‘발명사전’의 저작권자도 왕 연 중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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