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발전소 핵심설비인 배열회수보일러 열교환기 내부를 감시할 수 있는 진단센서 개발에 착수했다.

배열회수보일러 안에 들어있는 배관은 내부에서 손상이 발생하면 외부에서 육안점검으로 식별할 수 없어 지금까지 배열회수보일러의 검사는 배관을 자르고 내시경검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력연구원이 안정적인 가스터빈발전소 운영과 운영비 절감을 위해 배관내부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센서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전력연구원은 보일러 배관 내부에 고해상도 카메라와 소형 자기센서를 결합한 검사장치를 개발할 예정인데 이 검사장치는 자체 제작한 셔틀을 통해 배관 내부로 들어가며,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손상 여부를 검사, 이를 통해 배열회수보일러를 절단할 필요 없이 설비의 결함을 파악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오는 2022년까지 검사장치 및 진단센서 개발을 완료하고 필리핀 세부발전소 설비점검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에 착수한 진단센서 기술을 국내 발전소에 적용하면 작업자의 안전확보는 물론 1호기 당 연간 유지보수 8억 원, 고장예방 4억 원 등 총 12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