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수요반응자원(DR) 거래시장 제도를 ‘자발적 절전참여를 확대하고, 의무적인 절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업체 의견 수렴 및 전기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수요반응 시장은 전력수급 관리의 일환으로 전기사용자가 전기소비를 감축하면 금전적으로 보상받는 제도로 전력피크 대응에 발전기보다 경제적이며, 해외 주요국에서도 활발하게 활용 중이다.

이번 제도개편 배경은 최근 안정적인 전력수급 여건을 고려해 업체들의 자발적인 입찰기회는 보다 확대하고, 반면 의무절전 발령은 수급비상 시로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번 개편은 첫째, 전력구입비 감소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피크수요 DR, 미세먼지 DR 등을 신설해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입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며, 둘째, 전력거래소에 등록한 업체가 의무적으로 전력수요를 감축해야 하는 ‘의무감축 요청’의 발령 요건을 수급비상 시로 한정해 업체의 의무부담을 줄이고, 셋째, 참여실적과 무관하게 등록용량에 일괄 지급하는 기본정산금을 전력사용 감축실적에 따라 차등지급해 절전실적이 많은 업체일수록 기본정산금 혜택을 많이 받을 있도록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개편사항을 전력시장 운영규칙에 반영해 2020년 1월부터 시행하되, 기본급 차등지급의 경우 업체들의 제도 적응을 위해 2020년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