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불가리아 정부가 추진한 ‘불가리아 벨레네원전 건설재개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 모집’에서 러시아의 Rosatom, 중국의 CNNC와 함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벨레네원전은 러시아 원자로 노형(VVER) 1000㎿급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1987년 러시아 AEP社에서 최초 착공 후 경제적 이유로 건설이 중단됐다가 이후 2006년 러시아 ASE社를 주계약사로 선정해 건설을 재개했으나 외국투자자 유치 실패로 지난 2012년 건설이 중단된 사업이다.

2019년 5월 불가리아 정부는 또 한 번 벨레네원전 건설재개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를 모집해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7개 업체 중 한수원을 포함한 3개사를 선정했으며, 이와 함께 기기공급사로의 참여를 희망했던 프랑스의 Framatom, 미국 GE 등 2개사 모두를 후보로 선정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2020년 1월까지 우선협상자 후보기업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구속력 있는 제안서’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며, 한수원을 포함한 후보기업들은 초청장 접수 후 6개월 내에 불가리아 에너지부 및 발주사와 함께 벨레네원전 건설재개 전략적 투자자 최종 선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사업 리스크를 면밀히 검토 후 향후 불가리아 정부와 참여비율 등을 정하기 위한 협상에 임할 계획인데 전략적 투자자 참여를 위한 선결조건 미해결 시 기기공급사로서의 참여를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참여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