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이 ‘전차 개통 120주년’을 맞아 서울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서울의 전차’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2월20일부터 3월29일까지 진행된다.

전차사업은 한전의 전신인 한성전기주식회사가 설립 이듬해인 1899년 처음 추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한성전기는 전차 개통으로 전기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을 예상해 최초로 75㎾ 규모의 동대문발전소를 같은 해 완공했으며, 1900년에는 종로사거리 정거장과 매표소 주변에 가로등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성전기 설립에 참여했던 미국인 사업가 보스트윅의 후손에게서 지난 2017년 기증받은 자료들을 최초로 일반시민들에게 선보이는데 특히, ‘보스트윅 사진첩’에는 대한제국 시절 전차에 대한 희귀자료가 다수 포함돼 있어 전시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