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풍력발전시스템 고장예측 및 상태감시를 위한 ‘풍력터빈 상태감시 진단시스템’을 ㈜에스엠인스트루먼트,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DNV-GL로부터 상태감시기능 국제인증을 받았다.

새로운 풍력터빈 상태감시시스템은 기존의 시스템 데이터 처리장치와 달리 주요 부품을 완전 국산화했고, 제품단가도 50% 이상 절감했으며, 전자기파 적합성 인증인 CE도 추가로 획득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운전데이터, 타워 하중 등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기계학습을 수행해 고장가능성과 설비의 잔류수명을 예측할 수 있으며,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풍력터빈 20기를 1개의 그룹으로 구성해 최대 500기의 터빈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적용 시 연간 약 10억 원의 유지보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풍력발전기의 설계수명을 늘릴 수 있어 국내 확대 적용이 예상된다.

전력연구원은 풍력터빈 상태감시시스템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고도화를 통해 해외제품 대비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